'하일 트럼프'…트럼프의 미국 극심한 분열
'하일 트럼프'…트럼프의 미국 극심한 분열 [앵커] 도널드 트럼프가 45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미국에서 차별적 증오행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일 반트럼프 시위도 벌어지고 있어 미국이 극심한 분열로 치닫고 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교회 벽면에 스프레이로 낙서가 쓰여졌습니다 '하일 트럼프', 히틀러 찬양에 쓰인 나치 구호와 트럼프를 합친 말입니다 야구장 벽에는 나치 문양과 함께 '미국을 다시 하얗게'라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선거구호를 인용한 것으로 미국을 다시 백인을 위한 땅으로 만들자는 겁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분열을 부추기는 낙서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조너선 그린블랫 / 유대인 차별철폐운동단체 대표] "대선 이후 (인종차별) 증오 범죄가 증가한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언어는 물론 신체적인 위협과 공격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실제로 대선 직후 약 일주일간 유색인종과 성소수자, 여성을 겨냥한 증오범죄가 400건이 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증오행위가 점차 확산하는 양상을 보이자 트럼프 당선인까지 나서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증오범죄는)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나는 미국을 하나로 만들겁니다 그러한 행위를 중단하십시오 " 하지만 말과는 달리 트럼프 당선인은 인종차별주의 논란에 휩싸인 스티브 배넌을 백악관 수석고문으로 임명했습니다 대선 직후 계속되고 있는 반트럼프 시위에는 중고등학생까지 가세했습니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치르고 난 미국이 통합 대신 분열 위기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