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돋보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정부 "유행 정점 지나가는 중" [굿모닝MBN]

[뉴스 돋보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정부 "유행 정점 지나가는 중" [굿모닝MBN]

[뉴스 돋보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정부 "유행 정점 지나가는 중" [굿모닝MBN] 【 앵커멘트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벌써 33개국으로 확산했는데, 국내 확산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발보다 전파력이 더 세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사회부 권용범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권 기자, 변이 바이러스가 현재 어느 정도로 확산한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현재까지 총 33개 국가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고요 영국발 입국자를 받지 않는 나라도 40곳으로 늘어났습니다 국내 상황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영국발 9명, 남아공발 1명으로 모두 10명입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강한 전파력 때문에 거리두기 피로감, 실내 활동 증가와 함께 겨울철 3대 위협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아직 추가 확진 사례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확산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질문 2 】 대부분 격리 중 확진됐는데, 일산에서는 80대 사망자의 사위가 마트 같은 곳을 다녔잖아요 여기서 추가 감염자가 나왔나요? 【 기자 】 네, 이 사위와 접촉한 사람이 8명이었는데, 다행히 이 중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모두 음성이었던 건데요 방역 당국은 혹시 모를 추가 전파에 대비해 음성이 나왔더라도 일대일 자가격리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도 걱정인데,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더 강할 거라는 분석도 나왔다면서요? 【 기자 】 네, 남아공과 영국, 호주의 학자들 사이에서 그런 주장이 나왔습니다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변해서 인체 세포와 더 잘 결합하게 되는 건데요 영국발 바이러스도 단백질에 변이가 일어났지만, 남아공발 바이러스에서는 여기에 더해서 'E484K'와 'K417N'라는 두 유전자 변이가 추가됐습니다 특히 E484K 유전자가 감염력을 더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다만, 영국발이든 남아공발이든 치명률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높지 않고, 현재 개발한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 질문 4 】 그런데 영국이 백신을 섞어서 맞아도 된다고 발표해서 논란이 일었다고요? 【 기자 】 네, 현재 얀센을 제외하고 나머지 백신들은 1차와 2차 이렇게 두 번 맞게 되는데요 영국 정부가 1, 2차의 백신 종류가 서로 달라도 된다고 해서 구설에 오른 겁니다 사실 아직은 백신을 섞어 맞아도 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없어서 이게 안전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태인데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1, 2차 백신이 같아야 한다고 지침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자 영국 정부가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2차 접종 시에 1차와 같은 백신을 구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안 맞는 것보다는 다른 백신이라도 접종하는 게 낫다, 이런 의미였다는 거죠 그러면서 백신 혼용, 즉 섞어 맞는 걸 권고하는 게 아니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 질문 5 】 이번에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정부가 최근 요양병원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잇따르자 특별 대책을 내놓았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요양병원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들이 많아 코로나19 취약시설로 꼽히죠 코호트 격리, 그러니까 동일집단 격리된 전국 요양병원 14곳에서 지난달에만 발생한 확진자는 996명, 사망자는 99명에 달합니다 정부는 확진자와 비확진자가 좁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다 보니 사태가 악화했다고 보고, 교차 감염 차단책을 내놓았습니다 만약, 확진자 규모가 크면 비접촉자를 다른 요양병원으로 신속하게 옮기고요 규모가 작으면 확진자를 중증도에 따라 전담 요양병원 또는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으로 이송하기로 했습니다 또, 비확진자는 비접촉자와 밀접접촉자로 구분해 14일간 격리하며 관찰합니다 이번 주부터 전국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확대되는데요 2주였던 비수도권의 유전자증폭검사(PCR) 주기가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1주로 단축됩니다 【 질문 6 】 그렇다면, 정부는 현재 확산세를 어떻게 보고 있나요? 【 기자 】 정부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진단하고 있는데요 거리두기 2 5단계와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으로 방역 상황 전반에 서서히 감염 억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한 주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931 3명으로 전주보다 85 7명 줄었습니다 새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도 총 21건으로 전주의 절반 아래로 낮아졌고요 확진자 1명이 낳는 추가 감염자 수를 뜻하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1 11에서 1 0으로 떨어진 점도 정부 판단의 근거가 됐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사회부 권용범 기자였습니다 [ dragontiger@mbn co kr ] 영상편집 : 오광환 #MBN #코로나19 #영국 #남아공 #변이바이러스 #백신 #요양병원 #코호트격리 #권용범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