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제재, 초안보다 약하지만 北 지배층 정조준 / YTN

대북 제재, 초안보다 약하지만 北 지배층 정조준 / YTN

[앵커]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일정이 연기된 것뿐 아니라 결의안 내용도 러시아의 요구로 일부 수정됐다고 NHK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광물과 항공유에 대한 제재가 초안보다 다소 약해진 것으로 전해지지만 그래도 역대 유엔 제재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특히 북한 지배세력을 겨냥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초안에는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에 항공유를 수출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북한 공군이나 로켓 발사 등에 쓰일 연료를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그런데 북한의 민간 항공기가 다른 나라 공항에 있을 경우는 예외로 하자는 러시아 요구가 받아들여져 조항이 추가됐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예를 들어 모스크바에 간 고려항공 여객기가 연료가 없어 평양으로 돌아오지 못할 경우에는 재급유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북한 기관들과 고위 간부 등 개별 제재 대상 명단도 수정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 간 광물 거래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진 장성철 조선광업개발회사 대표가 러시아의 요구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나진항을 통한 러시아산 광물 거래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조항이 다소 완화된 셈이지만 이번 제재안은 여전히 지난 20여 년간의 유엔 결의안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대북제재안이 북한 지배 세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조지 어니스트 / 백악관 대변인 : 북한 지배 엘리트층이 이런 분야(광물무역 등)에서 재정적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이번 제재 조치들이 북한 엘리트들의 재정에 타격을 줄 것입니다.] 북한의 광물 거래 금지, 사치품 금지 목록 확대 등의 제재가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뿐 아니라 북한 지배층의 돈줄을 차단하는데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603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