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털다 만난 2인조, 동업하다 구속
취객 털다 만난 2인조, 동업하다 구속 [앵커] 서울 홍대 인근 유흥가에서 잠든 취객을 상대로 물품 등을 훔쳐온 2인조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두 사람은 2년전 같은 일을 하다가 현장에서 눈이 맞아 결국 동업자가 됐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교동의 한 골목 등산복을 입은 남자가 골목에 들어섰다가 잠시 사라집니다 다시 나타났을 때는 어깨에 배낭을 메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주변을 살피며 망을 봅니다 술에 취해 잠든 취객을 상대로 부축하는 척하며 물품을 훔친 것입니다 경찰이 유흥가 주변에서 물건을 훔쳐 온 혐의로 48살 권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유흥가 주변에서 술에 취해 잠든 사람을 노렸는데 3명의 취객에게서 휴대폰과 지갑 등 250만원 어치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취객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이다가 자주 길거리에서 마주치면서 동업자로 변신했습니다 [정근종 / 서울 마포경찰서 강력3팀장] "2년전 자주 마주치게 되면서 친구사이로 발전했고 최근 전문적으로 역할 분담해서 주말 늦은 새벽시간 때에 취객을 상대로 물건을 훔치다가…" 경찰은 추가적으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는 한편 훔친 휴대전화 등을 사들인 장물업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