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야당 압박...조선·해운 구조조정 가속도 / YTN
[앵커] 여소야대를 만든 두 야당이 기업 구조조정 문제를 언급하면서, 산업 구조조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첫 대상은 천문학적인 손실을 내는 조선업과 장기 불황에 허덕이는 해운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동안 기업 구조조정에 소극적이던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지난 20일) : 본질적인 구조조정 들어가서, 보다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져야만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할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 구조조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1순위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조선과 해운. 조선업의 불황은 전 세계적인 대형 선박 수요 감소 때문입니다. 지난해 세계 조선시장의 수주 물량은 전년보다 20% 넘게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회사들도 막대한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대형 3개 조선사의 적자는 6조 원. 2008년 세계 금융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해운업 불황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1위인 한진해운의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6조 6,400억 원으로, 부채비율이 800%가 넘고, 현대상선은 무려 2,000%가 넘습니다. 정부가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업계도 자구 노력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인력과 사업 영역을 모두 줄여나가기로 했습니다. 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도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조만간 범정부 구조조정 협의체 3차 회의에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유일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채권단 중심으로 정리한다, 그것이 원활치 않을 때는 정부가 개입할 수도 있다는 것이 (구조조정의) 대원칙입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업과 경기 악화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야당도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구조조정 문제 전반을 폭넓게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04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