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 올해보다 더 나쁘다"…위기감 확산

"내년 경제, 올해보다 더 나쁘다"…위기감 확산

"내년 경제, 올해보다 더 나쁘다"…위기감 확산 [연합뉴스20] [앵커] 각종 정치적 논란이나 개헌에 세간의 관심이 쏠려있지만 지금 가장 심각한 문제는 경제입니다. 모두 체감하듯 경기가 정말 안좋은데, 내년은 더 나빠진다는 전망이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만 3% 성장을 자신하는데 이러다 대비없이 위기를 맞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낮출대로 낮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은 각각 2.8%와 2.7%로 비슷합니다. 구조조정에 갤럭시노트7 사태, 청탁금지법 탓에 4분기 경기가 곤두박질치리란 우려가 대두하는데도 연간 목표 달성은 가능하다는 게 정부와 한은의 판단입니다. [정규일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0% 이상만 되면 금년도 2.7%는 충분히 달성한다…" 문제는 최악의 4분기 뒤에 이어지는 내년입니다. 경기가 하루아침에 나아질 리도 없고 미국의 금리인상같은 악재로,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이란 관측이 이미 대세입니다. 금융연구원이 내놓은 내년 성장 전망치는 2.5%, 올해보다 더 낮은데 이것도 낙관적입니다. LG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은 2.2%를, 모건스탠리는 2.3%를 예상했습니다. 소비자들 생각도 비관론으로 더욱 기울고 있습니다. 가계의 6개월 뒤 경제전망지수는 80선, 기준치 100을 한참 밑도는 것은 물론, 한 달전보다 3포인트나 떨어진 겁니다. 연구기관과 가계의 판단이 모두 바닥을 향해 가는데, 정부만 아직 낙관적입니다. [유일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년) 하방요인도 있지만 또 대외여건 같은 데서 위로 올라가는 요인도 있어서 현재로서는 그것이 달성할수 있다…" 한국 경제는 지난 10개 분기중 단 1번을 빼고는 0%대 성장률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치적 논란과 선거 국면에 휘말려 저성장 터널에 갇힐 위험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