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일동안 정글에서 살아남은 아이들.. 이들이 더욱 대단한 이유 / OBS 오늘의 월드뉴스
【앵커】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40일 만에 생환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꼭 살아서 나가라는 어머니의 유언과, 밀림을 알고 있었던 아이들의 지식이 극적인 기적을 낳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준호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발생한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40일 만에 기적적으로 구조된 4남매의 구조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아마존의 혹독한 환경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4남매의 장녀, 13살 레슬리 무쿠투이의 구실이 컸습니다 무쿠투이는 나뭇가지를 이용해 임시 대피소를 만들어 동생들을 보살폈습니다 [헨리 게레로 / 원주민 자원봉사자 :(첫째) 아이가 정말 똑똑해요 가방을 확인해 보니, 나사, 수건, 캠핑용 (기어), 배터리가 나간 손전등 같은 걸 주워서 갖고 있었어요 ] 또 추락 직후 비행기 잔해 더미에서 파리냐라는 곡물 가루를 꺼내 먹으며 버텼습니다 파리냐가 다 떨어진 뒤 아이들은 씨앗을 먹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어떤 씨앗과 뿌리를 먹을 수 있는지 알고 있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결정적으로 원주민 출신 아이들이 정글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고 있었던 점이 생존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이들의 엄마는 함께 사고를 당한 지 나흘 만에 숨졌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어머니는 큰 딸 무쿠투이에게 동생들과 살아서 나가라는 유언을 남겼고 무쿠투이를 이끄는 강한 힘이 됐습니다 [마누엘 라노크 / 4남매 아버지 : 아이들은 잘 회복되고 있습니다 병원 측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병원에서 잘 치료받고 있어요 한 달 후면 아이들과 함께 있을 수 있을 겁니다 ] 아이들은 아마존에서 돌아왔지만, 수색대의 임무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을 찾는 데 공을 세운 구조견 윌슨이 실종됐기 때문 콜롬비아 당국은 윌슨을 영웅이라 칭하며 이번에는 윌슨을 찾기 위한 두 번째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 O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OBS 뉴스 기사 더보기 PC : 모바일 : ▶ OBS 뉴스 제보하기 이메일 : jebo@obs co kr 전화 : 032-670-5555 #아마존 #정글 #살아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