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기만 기다렸다가"...무면허 노인 노린 자해공갈 / YTN (Yes! Top News)
[앵커] 무면허 운전자만 골라 고의 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면허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농촌 지역 노인들을 노렸는데, 피해자 집 주변까지 찾아가 몸을 숨기고 있다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좁은 골목길 SUV 승용차가 반대편에서 다가오는 화물차에 바짝 붙어 지나갑니다 별안간 화면 오른쪽에 서 있던 남자가 화물차 조수석에 부딪히더니 그대로 쓰러집니다 이번에는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아예 화물차에 몸을 던진 뒤 바닥에 나뒹굽니다 모두 최 모 씨 일당이 꾸민 고의 사고였습니다 피해자들도 이런 사실을 알았지만 무면허 상태였기 때문에 최대 천5백만 원의 합의금을 줘야 했습니다 [강 모 씨 / 고의 사고 피해자 : 의심은 됐다 하더라도 면허가 없으니까 주행 시험을 보러 가다가 그랬으니까 불이익을 당할 것 같아서 신고를 안 했죠 ] 피해자들은 면허를 다시 따기 위해 면허 시험장을 찾거나 도로교통공단에서 안전교육을 받던 농촌 지역 노인들이었습니다 [송 모 씨 / 피의자 : 면허가 정지된 분들이 시골 노인들이 많아요 돈 받는 부분에서 조금 이득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4년 2개월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뜯어낸 합의금만 4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이들은 면허시험장에서 피해자들이 작성한 응시원서를 훔쳐봐 집 주소를 확인했습니다 이후 집 근처에서 잠복하며 피해자들이 운전대를 잡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석정복 /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먼저 도착해서 기다려서 범행하는 방법도 있었고, 집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잠복해 있다가 나중에 (노인들이) 들에서 일하기 위해서 차를 끌고 나오면 범행했습니다 ] 경찰은 최 씨 등은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들을 쫓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