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은 사무장 병원"...화인은 전기합선 / YTN

"밀양 세종병원은 사무장 병원"...화인은 전기합선 / YTN

[앵커] 48명 사망에 144명 부상, 엄청난 화재피해를 낸 밀양 세종병원은 애초에 자격 없는 이사장이 세운 '사무장 병원'으로 운영된 것 같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돈벌이 목적으로 병원을 운영하다 보니 안전은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송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상대로 1층 응급실 천장의 전기배선이 문제였습니다 물을 끓이고 식기를 닦는 다용도실의 콘센트로 이어지는 전깃줄에서 합선으로 끊어진 흔적이 발견된 겁니다 20년 전에 세운 건물이 2005년에 5층으로 증축되고 2008년에 세종병원이 이곳에 들어왔지만 한 번도 노후 배선을 손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중고 자가발전 설비는 긴급상황에 엘리베이터와 중환자실 전기를 대지 못하는 무용지물이었습니다 [김한수 / 세종병원 화재 수사본부 부본부장 : 병원 관계자들이 과밀병상, 병원증설 등으로 수익을 얻은 반면, 건축 소방 의료 등 환자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부실하게 관리하여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 세종병원이 애초에 자격이 없는 이사장이 세운 사무장 병원이라는 정황도 나타났습니다 이 병원 의사들 가운데 3명이 전담이 아닌 아르바이트 당직 의사였습니다 [김한수 / 세종병원 화재 수사본부 부본부장 : 병원 관계자들이 의료법인을 부당하게 영리 목적으로 이용한 정황이 일부 포착되어… ] 경찰은 이사장 손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병원장을 입건한 데 이어 재단 행정이사와 뒤를 봐준 것으로 추정되는 전·현직 보건소 공무원 등 8명을 추가로 입건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