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밀월’ 행보…美에 견제 의도? / KBS뉴스(News)

중·러 ‘밀월’ 행보…美에 견제 의도? / KBS뉴스(News)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결속을 과시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중국과 역시 미국과 갈등의 골이 깊은 러시아가 미국에 견제 메시지를 보낸 것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치마를 둘렀습니다 러시아의 대표 음식인 블린을 직접 만들고, 보드카를 곁들여 마시며 다정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러시아가 4회째 여는 동방경제포럼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인 정상회담도 가졌습니다 미국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어도, 미국을 향한 견제 메시지는 분명히 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중·러는) 유엔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확고히 지키고, (미국의) 일방주의와 무역보호주의에 함께 대항할 것입니다 "] 푸틴 대통령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맞장구쳤습니다 두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도 강조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 정상화가 한반도 문제 해결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양국 국경지역인 동시베리아 자바이칼에서는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도 시작됐습니다 이번 훈련은 1981년 이후 러시아군 사상 최대 규모 훈련입니다 중·러 양국 모두 미국과 대립하는 상황에서 '전략적 밀월관계'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