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도핑 청문회' 시작…전망은 어두워 / YTN
[앵커] 수영스타 박태환의 운명이 걸린 도핑 청문회가 스위스 로잔에서 열렸습니다 약물 투약이 고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소명했지만 전망은 어둡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장아영 기자! 박태환 선수 청문회, 비밀리에 열렸다고요? [기자] 청문회 시작 직전까지 박태환 선수 측과 대한수영연맹 모두 청문회 장소와 시간에 대해서 몰랐을 정도로 비밀리에 부쳐졌는데요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 우리 시간으로는 오후 6시쯤 국제수영연맹에서 연락을 보내왔고, 30분 뒤 청문회가 시작했습니다 박태환 선수의 도핑 청문회는 국제수영연맹, FINA의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렸는데요 연맹 사무실이 아닌 근처 호텔에서 청문회가 진행됐습니다 청문회에는 FINA 도핑위원장을 포함해 도핑위원 3명이 자리했습니다 박태환 선수와 함께 국내에서 검찰 수사를 진행했던 국내 변호사와 도핑 전문 변호사인 안토리오 리고찌 씨가 소명에 나섰습니다 박태환 측은 검찰 조사 결과 등을 증거로 약물 투약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또 박태환이 한국 수영에 기여한 부분도 참작해달라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결과는 언제 나옵니까? [기자] 오늘 청문회가 끝나면 20일 이내에 징계 여부와 수위를 발표하게 돼있는데요, 관례상 사흘이면 징계가 확정됩니다 이삼일 정도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박태환도 그렇지만, 도핑 청문회에 참석한 선수들은 대부분 예외 없이 '몰랐다'고 주장하는데요 그래서 청문회는 고의성 여부보다는 약물 적발 자체에 초점을 맞춥니다 최근 세계반도핑기구, WADA는 물론, IOC도 도핑에 무관용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약물을 복용한 러시아 수영선수인 멜니코프에게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특히 박태환에게 적발된 약물은 WADA가 금지하는 전형적인 스테로이드제인데요 이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된 선수들은 그동안 예외 없이 자격 정지 2년을 받았습니다 고의성 여부는 선수 본인만 알겠지만, 박태환이 주의 및 예방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에서까지 벗어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박태환 선수가 2년 징계를 받는다면 내년 8월 리우올림픽 출전은 무산됩니다 또 지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