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사외이사 거수기 여전 [말하는 기자들_건설_0313]](https://krtube.net/image/XPLrfMhRj3o.webp)
건설사 사외이사 거수기 여전 [말하는 기자들_건설_0313]
국내 주요 건설사 사외이사들이 지난해 주요 경영사항을 결정하는 이사회 표결에서 100% 비율로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7000만원이 넘는 연봉을 받는 사외이사들이 제대로 된 경영감시와 견제 활동을 하기 보다는 거수기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상장 건설사 6곳의 작년 평균 이사회 개최 횟수는 9.8회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건설사 이사진 1인당 평균 지급액은 7400만원입니다. 이사회 안건은 모두 원안 통과됐는데 회의가 한번 열릴 때 마다 약 800만원에 달하는 보수를 챙긴 것입니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해 6차례 이사회를 개최했는데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억4400만원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경영감시와 견제 활동을 해야 하는 이사회에서 제대로 된 활동이 눈에 띄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실제 이들 건설사 이사회에서 부결된 안건은 한건도 없었으며 보완이나 보류를 요구한 안건 역시 없었습니다. 더욱이 건설사들이 임기 만료를 앞둔 사외이사에 대해 연임 결정을 내리면서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범위에 대한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현재 삼성물산은 임기 만료를 앞둔 정병석 전 노동부 차관과 제니스 리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 이상승 서울대 교수의 경우 재선임하기로 했으며 현대건설 역시 김재준, 홍대식 사외이사를 3년 임기로 재선임할 계획입니다. 사외이사를 그대로 중용하면 지속가능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높은 연봉을 받는 사외이사가 경영 감시보다 거수기 역할을 한다는 우려는 벗어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백아란입니다. #사외이사 #경영감사 #사외이사연임 영상이 마음에 드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버튼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http://newstomato.com 페이스북 / newstomatono1 트위터 / newstomato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