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의 유래
충북 제천의 '봉양면'과 '백운면' 사이 고개인, '박달재'는 지방에서 한양으로 올라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박달재' 근처 산골 마을엔 주로 과거 보러가던 선비들이 들렀던 작은 주막이 있었다고 합니다 '박달재' 고개 주막의 주모는 하룻밤 묵고 길 떠나는 선비들에게 늘 보자기에 싼 무엇 인가를 봉송(封送)으로 주었지요 봉송(封送)은 물건을 선사하려고 싸서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싼 게 비지떡', 지금은 하찮은 물건을 이르는 말이지만, 오래 전엔 '값이 싸다'는 의미 보다는 '보자기에 싸다', “즉, 가진 건 없지만 상대를 배려하고 나눠주는 따뜻한 정이 담긴 뜻으로 쓰여 졌던 말이었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