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도 모르는 ‘학생지도비’…문제 학교 찾아가 보니 / KBS 2021.05.11.
보셨듯 국립대 교직원들, 온라인 상담이나 이메일을 보내고 학생을 지도했다며 돈을 받아갔습니다.그렇다면 학생들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또 학교는 이런 학생지도비 집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이화진 기자가 학생과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이유로 교직원에 학생지도비를 지급한 국립대들.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정용채/전북대 기획처장 : "코로나 사태에 의해서 각종 방역이라든가, 입출입하는 사람들을 모두 감시하고 그러한 것에 따른 비용이라든가..."] 추가 수당 성격으로 학생지도비를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김임숙/부산대 교무처장 : "(추가로 수당을 받아야 할 일인가요, 업무시간에 한 방역활동이?) 코로나로 인해서 학교를 나오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서 학생 안전 지도 프로그램은 교내 방역 프로그램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단순한 일탈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순천대 관련 부서 관계자/음성변조 : "다 잘 해오시는데 몇몇 일탈적인 부분이 좀 있었지 않았나..."] 다만 구체적 활동이 없는 학생 지도의 문제를 스스로도 인식하고 있는 교직원도 있었습니다. [국립대 교직원/음성변조 : "친한 학생들 한 대여섯 명 그룹 하나 만들어줘. 왜냐하면 내가 (학생지도비가) 필요하니까. 밥 한 끼 사주면서 '너희 요새 고민이 뭐야?'. 이게 학생 지도냐? 이 말이죠."] 그렇다면 상담과 안전지도를 받은 걸로 된 학생들은 이 내용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순천대 재학생/음성변조 : "고지받았던 적도 없고 이런 부분이 있는 걸 지금 처음 알았기 때문에 더 충격적... "] [김태경/부산대 총학생회장 : "학생과 학생 사이 멘토링, 조교와 학생 사이 멘토링은 좀 흔하다고 보여지기도 하는 부분인데, 교직원분과 학생 사이의 멘토링은 실사례를 아직까지는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KBS 취재 이후, 국공립대 총학생회는 부당한 학생지도비 수령에 대해 학교 측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학생지도비 #교직원 #쌈짓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