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나우] 미 국방 “러시아가 이웃 괴롭히지 못하게 해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러시아가 다시는 이웃을 괴롭히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26일 독일 람스타인 공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나라들의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전쟁 초기에 목격한 것처럼 러시아가 다시는 이웃 나라를 괴롭힐 수 있는 역량을 갖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 이번 회의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을 포함해 세계 40개국 국방장관들이 직접 또는 화상으로 참석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 가운데 30개국이 우크라이나에 50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앞으로 몇 주가 우크라이나에 결정적인 시간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전쟁의 속도에 맞춰 움직여야 합니다 ” 특히 독일 정부는 대공 자주포를 탑재한 게파르트 전차 50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은 그동안 중장비 지원을 망설였지만, 태도를 바꾼 것입니다 크리스틴 람브레흐트 / 독일 국방장관 “우크라이나가 지상에서 방공 능력을 확보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들입니다 ” 한편 전문가들은 서방이 개입하지 않을 수 없는 수준으로 전쟁 양상이 변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파브리스 포티에 / 전 나토 정책기획관 “전장 상황이 분명 달라졌습니다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등이 모든 것을 바꿔놓았습니다 ” 오스틴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이란 점을 누차 강조해, 이번 전쟁을 보는 미국의 관점이 달라졌음을 시사했습니다 브래들리 바우만 / 민주주의수호재단 연구위원 “부당한 침략 앞에 나라를 지키려는 우크라이나인들의 용기와 의지가 서방의 지원을 만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푸틴(러시아 대통령)에게 전략적 재앙이 됩니다 ” 한편 러시아는 “서방이 계속 무기를 지원한다면 3차 세계대전의 위협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에 대해 “위험하고 도움이 안 되는 발언”이라며 일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