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시대에 따라 재목 달라"…중진물갈이 정조준

이한구 "시대에 따라 재목 달라"…중진물갈이 정조준

이한구 "시대에 따라 재목 달라"…중진물갈이 정조준 [연합뉴스20] [앵커] 새누리당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시대가 원하는 재목이 있다"며 본격 칼질을 예고했습니다. 3선 이상 중진을 중심으로 물갈이 폭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1차 공천 결과를 원안대로 확정하며 주도권을 잡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두번째 발표를 앞두고 물갈이 폭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위기에 대처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들을 최대한 많이 진출시키는 것이 우리의 할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물갈이 1순위로 거론되는 3선 이상, 중진의 경우 고민이 깊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이들이 20대 국회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당 대표나 최고위원, 국회부의장"이라며 교체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궤를 같이 합니다.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중진의 경우에 큰 하자가 있어서 큰 죄가 있어서 탈락된다고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재목은 시대가 필요로 할 때 달라집니다." 사실상 영남권 몇명으로 범위가 좁혀지는 가운데 해당 의원들은 벌써부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길부 / 새누리당 의원] "제가 만약 결격사유가 있다면 소명기회라도 주고 원천배제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단독 공천을 신청한 후보도 적합성 여부를 가릴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점도 물갈이 확대를 암시한 대목입니다. 해당 의원들이 이재오, 정두언, 김용태, 김학용 의원 등 대부분 비박계로 이들을 향한 칼질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도 공천과 관련한 사전 보고는 없다고 못 박고 이미 결정된 경선 방식에도 반기를 들어 김무성 대표와의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