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실전배치한 핵탄두 언제든 쏠 수 있게 준비해야" / YTN
[앵커] 북한 김정은이 직접 핵탄두 발사를 준비하라는 등 강도 높은 위협적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유엔 제재와 다음 주 한미 연합 군사 훈련에 대한 북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통일부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김정은이 어디에서 이런 말을 한 겁니까? [기자] 새로 개발한 신형 대구경 방사포 시험 사격을 참관한 자리에서 한 발언입니다 우리 군은 어제 오전 북한이 동해 쪽으로 단거리 발사체를 6발 쐈다고 했는데요, 이 시험 사격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이 자리에서 전례 없는 새로운 제재 결의를 조작해 주권 국가의 자주적 권리까지 불법화하는 미국과 추종 세력의 광기가 더는 방치할 수 없는 엄중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정세를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다며 앞으로 인민군의 군사대응 방식을 선제공격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유엔 제재 결의 이후 처음으로 나온 김정은의 공식 반응입니다 김정은은 나라의 자주권을 지키는 길은 핵 무력 강화밖에 없다며, 지금이야말로 핵 무력 강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고 실전 배치한 핵탄두를 원하는 때 언제든 쏠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핵 보유를 선택하고 핵 무력을 강화한 것이 얼마나 정당했는지를 확신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김정은이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비난했죠? [기자] 김정은은 박 대통령의 광기가 결국 스스로 자멸의 길을 재촉할 것이라는 등 여러 번 실명을 거론하며 악담을 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이 박 대통령 실명을 입에 올렸다고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 16일 박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서 직위를 빼고 김정은이라고 부른 데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유엔에서 제재 결의가 나온 뒤 외무성 등 대외 기구를 통해 성명을 냈는데요, 이번에는 유엔 결의 직후 단거리 발사체를 쏘고 김정은이 직접 위협적 발언까지 하는 등 어느 때보다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주로 한미 연합 군사 훈련까지 다가오면서 수세에 몰린 북한이 외부에는 김정은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내부적으로는 주민 동요를 가라앉히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이선아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