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BTS "한·미 고난의 역사" 발언에 中 누리꾼 분노...이유는? / YTN
■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강준영 /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영상을 통해 보신 것처럼 BTS 수상 소감을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비판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BTS가 한국 전쟁을 언급하면서 한국과 미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를 기억할 것. 이렇게 말한 게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앵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 화상으로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센터장님, 나와 계시죠? [강준영] 안녕하세요? [앵커] 안녕하십니까?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국가존엄을 건드리면 용서를 못한다, 이런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건데 어떤 맥락에서 나온 분노일까요? [강준영] 우선 기본적으로 최근에 중미 갈등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봐야겠죠. 특히 중국이 미국한테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라는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데 BTS가 미국에 가서 미국이 주는 상을 받고 한미 양국의 역사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는 부분을 얘기를 했단 말이죠. 그런데 이것을 중국식 역사관으로 해석을 하는 겁니다. 기본적으로는 6.25 한국전쟁에 대한 중국식 자의적인 해석 때문에 그런 거고요. 미국에 대한 반발 이런 게 겹쳐지면서 누리꾼들의 소위 BTS 공격으로 이어지는 게 아닌가. 기본적으로 상당한 피해 의식을 가지고 있는 그런 상황에서 나온 중국 여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교수님, 이런 움직임이 단순 의견 표명에 그치지 않고 불매운동으로 번질 조짐이 있어서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관련된 게시글을 삭제하기도 했다고 하던데 어떻습니까? [강준영] 기본적으로 우리가 사드의 아픔을 겪었고요. 그다음에 중국이 과거에 여러 차례 정치적인 문제를 경제적으로 보복하는 형태를 봤기 때문에 혹시 이것이 한국 기업의 중국 내 활동에 불똥이 튀는 게 아닌가 하는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이렇게 흐름을 끌고 가면 이게 중국한테도 유리할 게 하나도 없습니다. 지금 미중 간의 갈등이 확대되고 있고 그다음에 이런 누리꾼들의 반응에 대해서 소위 서방 언론들이 과도하고 편협한 민족주의다, 애국주의다, 이렇게 지금 비판을 하고 나오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중국에서 향후에 경제 활동을 하는 데 좋지 않은 선례, 메시지를 다시 주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렵지만 이런 것들을 중국도 지속적으로 끌고 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해외 언론은 이번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고 있습니까? [강준영] 사실 이번 모두의 화면에서도 나왔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중국을 직접 지칭한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한미 양국의 관계만을 얘기했는데 중국의 역사 교과서, 항미원조, 6.25 전쟁을 미국에 대항해서 북한을 돕는다라는 항미원조 전쟁으로 인식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6.25는 북침이고 결국은 미국이 자신들의 동북 쪽까지 진출하는 것을 막아야 되기 때문에 보위 전쟁이다, 국가의 안보를 지키는 전쟁이다, 이렇게 중국 역사가 기록이 되어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다른 부분에 대한 것들은 전혀 신경을 안 쓰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방의 언론들은 그거야말로 자의적인 해석. 역사라는 것은 공유하는 부분도 있고 스스로 해석하는 부분도 있는데 자신들의 역사관을 남한테 강요할 필요는 전혀 없는 거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서방의 미국, 영...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1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