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삼계탕 2만 원 시대…전기요금 인상에 외식물가도 ‘우려’ / KBS 2023.05.19.
대표적인 외식 품목, 하면 빠지지 않는 게 삼겹살 그리고 여름철엔 삼계탕이죠 이 메뉴들의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성큼 뛰어 1인분에 2만 원에 육박하는 수준이 됐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산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서울의 한 고깃집 150그램, 1인분 가격이 만 7천 원에서 2만 원으로 붙어 있습니다 여기서 가격을 더 올려야 하는데 손님이 줄까봐 그러지 못한다는 게 업주의 고민입니다 [이상찬/고깃집 운영 : "도매가가 올랐다고 해서 저희 고깃값을 올리게 되면 또 손님들 거부감도 "] 삼계탕집 가격표를 봐도 한 그릇에 만 5천 원에서 만 7천 원 선 지난 1년 동안 서울의 평균 판매가격 기준으로 삼겹살은 11%, 삼계탕은 13% 올랐습니다 [최인효/삼계탕집 운영 : "닭값이 작년 복날 때부터 지금까지 잘 떨어지진 않고 거의 계속 오르고 있거든요 "] 실제로 통계청 자료를 보면 지난 1년 동안 닭고기 가격이 꾸준히 올랐고, 특히 지난해 11월부터는 10%를 훌쩍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입니다 돼지고기도 지난달에만 4% 넘게 올랐습니다 집에서 요리해 먹기도 쉽지 않을 만큼 재료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양정숙/서울시 영등포구 : "서민 고기라고 믿었던 돼지고기가 좀 너무 비싸가지고 실감이 좀 안 나요 목살도 지금 보니까 너무 올라가지고 뒤적거리다가 그냥 가는 길이에요 "] 문제는 재룟값 오름세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까지 더해졌다는 겁니다 [최인효/삼계탕집 운영 : "에어컨을 여름이 오면 계속 풀로 돌려야 되는데 걱정되죠 계속 육수를 끓이려면 가스를 24시간 돌리다시피 돌려야 되는데 "] 외식 물가는 29개월 연속 상승 중인데, 특히 삼계탕이나 삼겹살처럼 대표적인 품목 값이 크게 오르면서 시민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 커지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왕인흡/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채상우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삼겹살 #삼계탕 #외식품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