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만에 검거한 마창진.. '등잔 밑이 어둡다?'[목포MBC 뉴스데스크]

16일 만에 검거한 마창진.. '등잔 밑이 어둡다?'[목포MBC 뉴스데스크]

[목포MBC 뉴스] ◀ANC▶ 전남 장흥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공개수배됐던 마창진이 어제(6일)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주 16일만인데, 마창진이 검거된 곳은 집 앞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전통시장이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 ◀END▶ 한밤 중 인적이 끊긴 전통시장 안 검은 마스크에 모자를 푹 눌러 쓴 남성이 쇼핑 가방을 매고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잠시 뒤 순찰중이던 지구대 소속 경찰이 검문에 나서자 잠시 움찔하더니 곧이어 순순히 경찰 지시에 따릅니다 전자 발찌를 끊고 달아났던 50살 마창진으로, 팔자걸음 등을 눈여겨 본 경찰에 도주 16일 만에 검거됐습니다 (s/u) 검거 당시 마창진은 체념한 듯 큰 저항 없이 붙잡혔습니다 ◀INT▶김재현 순경 / 장흥군 읍내파출소 "수배 전단지에 있는 옷도 비슷하게 입었고 걸음 걸이도 팔자 걸음으로 걷는 것이 의심 스러워서 검거하게 됐습니다 " 마창진이 검거된 곳은 자신의 집에서 직선거리로 280여미터로 불과 5분 거리였습니다 매고 있던 쇼핑 가방 안에는 생수 1병과 소주 2병, 전단지 속 찍힌 형광색 바람막이가 들어 있었고, 복장은 잠적할 때 입었던 것과는 다른 옷이었습니다 ◀INT▶손창균/ 장흥군 읍내 지구대 " 술 냄새가 많이 나고 " 도주 이후 수색에 투입된 경찰 인원은 5백여 명 주민들은 마창진의 검거 소식에 안도하면서도 보름 넘게 지역을 누비고 다닌 점을 떠올리면 아찔하다는 반응입니다 ◀INT▶ 선영민 / 주민 " 다행이지만 지역에 있었다는게 " 경찰로부터 신병을 인계받은 광주보호관찰소 해남지소는 마창진을 상대로 도주 이유와 그동안의 행적,추가 범죄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마창진은 지난 2011년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해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출소해 생활하다 또다른 성폭행 혐의로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달 21일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잠적했습니다 MBC 뉴스 양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