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경도 검찰 수사해야 " 나원이의 외침 / YTN (Yes! Top News)
[앵커] 검찰 수사를 받으며 집중 조명되고 있는 옥시레킷벤키저 제품과는 다르게 애경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서는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피해자 가족과 환경단체는 애경도 조속히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모의 손을 꼭 쥐고 한 여자아이가 힘없이 사무실로 들어섭니다. 이제 고작 다섯 살인 박나원 양은 거의 평생에 가까운 시간을, 목을 관통한 산소 튜브에 의지해왔습니다. 나원 양이 갓난아기 시절 애경의 가습기 살균 제품을 사용했다는 것이 부모가 기억하는 단 하나의 이유였습니다. [김미향 / 박나원 양 어머니 : 생후 100일 때쯤부터 2~3개월 단기간에 사용했었는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저희 아기들이 아프게 돼서….] 나원 양의 허파는 곳곳이 섬유화됐고, 폐에서도 허파꽈리가 터지는 기흉이 관찰됐습니다. 정부의 2차 조사도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 관련성이 거의 확실하다는 소견이었습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가 독성을 인정한 PHMG와 PGH 원료와 달리, 애경 제품의 주성분인 CMIT·MIT의 독성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도 옥시와 세퓨에만 집중돼있고 애경은 수사망에 올라와 있지조차 않습니다. [김미향 / 박나원 양 어머니 : 검찰 수사에 애경이 빠져있다 보니까 그거부터 빨리 진행을 해주셨으면 바람밖에 없네요.] 이에 대해 애경 측은 판매원으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향후 검찰 수사나 환경부 조사에 따른 결과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YTN 최민기[[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605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