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스와프로 환율 고공행진 일단 스톱...고삐 잡을까? / YTN
한국은행, 美 연방준비제도와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 최소 6개월간 600억 달러 교환 가능…달러 경색 해소 기대 이주열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되면 곧바로 달러 공급" [앵커]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 달러 환율이 오늘은 일단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어젯밤 전격 체결된 한미 통화스와프로 인해 달러 구매 욕구가 일단 수그러든 분위기인데요, 환율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최명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중 한때(19일) 천300원대에 육박하며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원 달러 환율 달러화 부족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언제든 돈을 바꿔 쓸 수 있는 통화스와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한미 두 나라 중앙은행이 스와프를 전격 체결했습니다 우리 통화 당국은 오는 9월까지 6개월 동안 6백억 달러 규모의 미 달러를 원화와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조달한 미국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치로 최근 급격히 환율이 오른 외환시장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게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미국이 기축통화국으로서 달러화에 대한 부족현상을 완화해야겠다는 판단이 있었습니다 한국으로서도 달러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 이 총재는 "계약 체결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계약서 작성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계약서가 작성되면 곧바로 달러화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합의와 관련해 미국이 상당히 신속하게 움직였다"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속한 결정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국내 외환 보유액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의 통화스와프 계약은 지난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체결한 3백억 달러 계약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당시 스와프계약은 1년 넘게 연장되면서 달러 유동성에 대한 불안 심리를 완화했는데, 이번에도 환율의 고삐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