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앨범사진을 배달 앱에 도용, 신분위장까지

교사 앨범사진을 배달 앱에 도용, 신분위장까지

[앵커] 교사들의 사진과 실명이 배달 앱과 모바일 동영상 앱 등에 무단으로 올라온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졸업앨범에 있던 사진을 악용한 것인데 피해 교사들은 심각한 인권 침해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윤혜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교사인 A씨 배달앱 리뷰 게시판에 본인 사진이 올라와 있다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됐습니다 교사라는 직업과 실명까지 공개됐는데 모욕적인 댓글도 함께였습니다 {피해 교사/"처음에는 정말 손이 덜덜덜 떨리더라고요 이게 앞으로 더 퍼져 나가면 어떻게 하지 하고 너무 무서웠어요 "} 같은 학교에 근무했던 교사 등 모두 4명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지난 2017년 찍었던 졸업 앨범에 있었던 사진을 악용한 것입니다 이같은 피해는 지난 달부터 모두 4차례 발생했습니다 {피해 교사/"이 사람을 제가 빨리 찾지 않으면 계속해서 또 다른 문제가 날 수 있고 캡쳐 본으로 또 다시 2차,3차로 제가 돌림감이 되지 않을까 "} 또 다른 교사는 유명 모바일 동영상 앱에서 자신의 사진으로 신분까지 위장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피해 교사/"(저인척 하면서)우리집에 한번 놀러오렴, 선생님이 볼일 봤어 하면서 성공했다 이러면서 그 사진 영상으로 올렸어 이런 식으로"} 명백한 범죄 행위지만 처벌은 미미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청으로 신고가 들어와도 가해자가 학생일 경우는 선도조치, 일반인일 경우는 재발방지 권고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경찰 또한 사건이 경미하다며 신고하러 온 한 교사를 돌려 보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교육계에서는 졸업앨범으로 범죄에 악용된 사례가 계속된다며 적극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박효천 전국초등교사노조 사무처장/"졸업 앨범을 꼭 해야되나 이것부터 문제의식을 가져야 되는 것 같아요, 시대가 흐르면서 바뀌는 부분이 분명히 있단 말이에요, 사진을 넣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 지점이 아닌가 "} 가해자 찾기에는 나섰지만 이미 피해교사의 인권은 심각하게 침해당했다는 지적입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KNN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KN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KNN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카카오톡: KNN과 친구 맺고 채팅 - 페이스북: 캐내네 메시지 전송 - 이메일: info@knn co kr 전화: 1577-5999·055-283-0505 홈페이지: 페이스북: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사진도용 #신분위장 #졸업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