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맨유] ‘전장을 지배한 외데고르’ 외데고르는 압박을 풀기 위해 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아스널은 흐름 좋은 맨유까지 잡으면서 1위 자리를 굳히고 승점 50점을 쌓을 수 있었던 경기였다 아직 맨시티가 밑에서 바짝 추격해 오고 있지만 맨유를 잡으면서 조금 더 유리한 상황에 위치한 것은 사실이다 경기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서 진첸코와 외데고르의 영리함도 빛난 경기였고 전체적인 선수들의 포지셔닝 이해도 또한 굉장히 빛난 경기였다 만약 1~2명의 선수만 영리했다면 이 정도 퀄리티의 경기력은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아스널의 이번 승리가 단순히 승점 3점을 넘어 그동안 아르테타의 아스널 색깔이 잘 나오고 있고 내실이 단단한 채로 색이 발산되는 느낌이었다 그만큼 내적이나 외적으로 단단해 보였다는 이야기다 후방에서 2-3 형태로 풀어내는 빌드업 체계와 상대 압박에서 어떤 공간이 발생되고 풀어낼 수 있는 흐름을 읽는 능력, 어떤 상황에서 안으로 좁히고 공간을 만들지에 관한 움직임 등 경기를 진행하면 할수록 왜 될 수 밖에 없는 팀인지 알 수 있었다 수비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수비 패턴을 가져가는게 아니라 상대가 어떤 후방 빌드업 시스템에 변칙적인 움직임을 더 하는 걸 생각해서 수비 시스템을 짰다 그래서 얼핏보면 과감한 1-4-4-2 시스템 혹은 어떤 상황에 봤냐에 따라 1-3-4-3 시스템 같아 보이는 이 수비 시스템도 거의 압박 하고 볼을 뺏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아스널의 압박 시스템도 공격 과정에서 보인 찬사만큼 받을만하다 앞으로 아스널이 맨시티를 2번 만나는데 있어서 올 시즌 우승에 관해 매우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다 남은 빅6와의 경기에서도 아스널이 어떻게 승점을 따냐 못따냐가 중요하겠지만 2위와의 경기는 한 경기가 승점 6점 처럼 느껴질 정도의 경기이기 때문에 그 전까지 더 완성도가 높은 아스널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반대로 맨유는 상당히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였다 경기 스탯을 살짝 봐도 맨유가 크게 밀렸다고 생각할 수 있는 스탯이었다 물론 스탯은 밀려도 실제 필드에서 중요한 순간에 어떤 상황에서 아스널보다 우위를 점하면서 가져갔냐에 있어 굉장히 훌륭했기 때문에 스탯에 비해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전 경기들에 비해 차이가 났던 점은 간격이었다 카세미루의 부재 탓에 에릭센은 후방으로 내려가 빌드업을 도왔고 이 과정에서 멕토미니도 같이 투볼란치로 위치하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전진했다 이 전진하는 과정과 전방에 공격수들이 포진할 때 간격이 멀기도 하고 반대편 공간에 링크업 해줄 수 있는 선수도 부족해 보였다 그래서 맨유의 전체적인 공격 형태 그림이 고립되거나 겉만 도는 패스 패턴들이 많이 보였다 또 영상에서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지만 생략된 부분도 언급하면 맨유의 1-4-2-3-1 수비 상황에서도 투볼란치가 쟈카와 외데고르에게 묶이다시피 수비하면서 측면에서 아스널이 점하는 수적 우위를 견제하기 위해 후반전 프레드가 투입한 점을 봤을 때 맨유 또한 어떤 부분에 포인트를 줘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지를 아는 팀이고 그런 감독이 있기 때문에 이 경기는 굉장히 재밌게 흘러갈 수 있었다 비즈니스 & 기타 메일 문의 : kimhw318@naver com #아스날 #아스날전술 #아르테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