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독감’ 비상…환자 급증·결석 학생 속출 / KBS뉴스(News)
최근 독감에 걸려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유행주의보도 지난해보다 2주나 일찍 발령됐는데, 요즘 미세먼지로 실내 생활이 잦아지면서 독감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교실에 드문드문 빈자리가 보입니다 학급 정원 28명 가운데 8명이 독감에 걸려 나오지 못한 겁니다 이 학교에서만 독감으로 인한 결석생이 67명 심지어 교사 2명도 병가를 냈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이번 주 들어 초·중·고등학생 8백여 명이 독감 때문에 결석했습니다 [박시연/OO초등학교 보건교사 : "발열 검사를 해서 38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학생들은 병원 진료를 바로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 교육부 조사 결과 전국의 독감 의심 학생 수는 11월 첫 주 천7백여 명에서 지난주 만 4백여 명으로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소아과 병원은 밀려드는 환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승용/독감 환자 보호자 : "오늘 갑자기 열이 39도까지 올라서, 좀 많이 놀라서 오늘 아침에 바로 병원으로 오는 길입니다 "]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독감 유행주의보도 발령됐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2주나 빠른 것인데요 아직 방학 전이어서 학생들 사이에 급속히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탓에 실내 활동이 늘면서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나경원/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코막힘, 콧물이 심하다거나 기침이 심하다거나 뭔가 집에서 조절되지 않는 상태면 병원에 오셔서 유행기에는 진단을 받으시고 "] 보건당국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영유아와 노약자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