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삼천당제약, 글로벌 시장 판로 확대 기대감 '삼천당제약' … 투자자 관심 증가, 주가도 'UP'
독일 기업과 아일리아 시밀러 판매 계약 체결 증권가 "변동성 크지만, 중장기적 접근 유효" ‘삼천당제약’은 국내 대표 제약기업 중 하나다 1943년 설립, 200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의약품 제조업 및 판매업이다 1985년 경기도 화성시 향남제약단지 내 KGMP공장을 준공해 항생제, 순환기질환치료제,소화기질환치료제 및 안약류 등 처방 위주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판매해 왔다 2012년 옵투스제약(구, (주)디에이치피코리아) 인수해 국내점안제 생산 1위 기업으로 도약했고, 점안제 라인업 및 시장 확대를 통해 안과 영역의 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 무균점안제 영국 EU-GMP를 획득함으로써 국제적 수준의 품질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밖에 경구용 비만약 개발 등 비안과 영역을 집중육성하는 등 다양한 판매 제품군의 확대도 꾀하고 있다 ▶독일 기업과 아일리아 시밀러 판매 계약 체결 삼천당제약의 최근 주가가 상승세다 지난 7월 이후 내림세를 보였던 것과 다른 모습이다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기업에 기술 이전 및 미국과 중남미 지역의 독점 판권 계약 체결 등에 따른 실적 확대 가능성이 부각, 투자자의 관심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14만7000원이다 전일 대비 6800원(-4 42$) 내렸다 지난 22일 11만8000원이던 주가는 지난 23일 15만35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24일에는 14만1000원, 26일에는 15만3800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4일의 경우 장중 최고가는 16만63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 급등에 따른 매도세가 몰리며 주가가 소폭 빠지는 듯 보였으나 향후 주가 상승 기대감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삼천당제약의 주가 흐름은 지난 7월 이후 좋지 않았다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 관련 소식 등과 맞물려 주가는 7월 10일 21만4000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12월 초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고점을 낮췄다 고점 기준 7월 19일 19만2400원, 8월 16일 16만6000원, 11월 5일 14만6500원, 11월 20일 11만5700원, 지난 12월 10일 9만8000원 등이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4일 프레제니우스 카비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미국 및 라틴아메리카 6개국 라이선스 20년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레제니우스 카비는 삼천당제약의 SCD411을 기술 도입한다 SCD411은 삼천당제약이 개발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3월 SCD411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결과를 수령한 바 있다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4개국 132개 병원에서 57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다 글로벌 3상 결과 SCD411은 오리지널 의약품 아일리아와의 유효성,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 등과 관련해 동등성을 확보했다 1차평가지표인 투약 후 8주가 지난 시점에서 측정한 최대교정시력(BCVA)의 변화는 오리지널 대비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가 설정한 동등성 한계 구간 범위에 들어왔다 1차평가지표 데이터 분석 결과 SCD411 투약군과 아일리아 투약군 치료 차이는 미국 기준 -1 6~0 9, 유럽·일본 기준 -1 8~1 1 글자로 확인됐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효과를 입증받은 것으로, 글로벌 판매 가능성을 높였다 프레제니우스 카비는 중증·만성질환 치료를 위한 의약품과 주사제, 수액, 의료기기 등을 공급하는 독일계 글로벌 기업이다 바이오시밀러와 정맥영양주사 등을 주요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아일리아는 리제네론이 개발한 연령관련 습성황반변성(wAMD) 치료제로 지난해 글로벌 매출 12조원을 기록했다 망막정맥폐쇄(RVO) 후 황반부종, 당뇨성 황반부종(DME), 당뇨병성 망막병증(DR) 등 안과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양사는 계약에 따라 계약에 따라 프레제니우스 카비는 SCD411의 2㎎ 저용량(Vial&PFS) 및 8㎎ 고용량(Vial&PFS)을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 6개 국가(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콜롬비아)에서 20년간 독점 판매하며, 20년 경과 시점부터는 2년마다 계약이 자동 갱신된다 계약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로열티(사용료)는 협업사의 기술도입 계약 원칙과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프레제니우스 카비는 국가별 보건 기관의 승인을 거쳐 판매하며 삼천당제약은 해당 제품의 개발, 제조,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삼천당제약은 앞서 일본과 캐나다, 서유럽 14개국 파트너사와도 SCD411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로 내년 중 제품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삼천당의 안과 전문 지식과 프레제니우스 카비의 강력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는 안과 질환 분야에서 저렴한 치료 옵션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 향상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 강력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 "변동성 크지만, 중장기적 접근 유효“ 증권가는 삼천당제약의 주가가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바이오시밀러 관련 바이오 테마주로 묶여 있다는 점에서 보고서를 통한 목표주가 및 투자 의견 제시 등은 꺼리는 분위기다 바이오 테마주의 경우 현재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특성상 주가 변동성이 크다는 게 자리 잡고 있다 실적과 연결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삼천당제약의 경우 최근 실적이 나아지고는 있지만,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는 점도 영향을 줄어든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천당제약의 경우 지난 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1%가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한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57 4%가 줄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최근 4개월 사이 주가가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지난 7월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주가 흐름에 따라 변동성 폭도 커졌다"며 "최근 신약 제발 및 기술 이전 등 호재는 주가 흐름에 긍정적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어느 때보다 투자 방향성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 판로 확대 등은 실적 증가로 연결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고,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 등에 나서는 등 제품군 확대를 꾀하는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며 "단기적 대응을 바탕으로 한 중장기적 접근도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기업분석#주식#삼천당제약 BR경제TV 취재 : 윤영주 기자 사진출처 : 삼천당제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