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단장 싱가포르서 포착…깜짝 공연 가능성 / KBS뉴스(News)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한 인사들 중에 유독 눈에 띄는 인물, 바로 현송월 삼지연관연악단장인데요. 회담과 관련된 공연을 하러 온 것이 아니냐는 예상과 함께 북미간 문화교류가 본격 추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 일행이 싱가포르에 도착해 숙소인 호텔로 들어서던 시각. 낯익은 인물이 화면에 포착됐습니다. 검은 정장에 선글라스를 낀 이 여성,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입니다. 수행원들과 호텔을 드나드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몇 명?) 여섯 명입니다."] 리용호 외무상의 배웅을 받으며 어딘가를 다녀오는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단원들로 보이는 젊은 여성들, 수십명의 경호원들과 함께였습니다. 고위소식통은 현 단장이 예술단원들과 함께 싱가포르에 왔다고 확인했습니다. 회담이 잘 될 경우, 지난 번 남북정상회담 만찬때처럼 현 단장이 주도하는 깜짝 공연이 열릴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입니다. 현 단장이 문화예술분야의 실세라는 점에서 미국과의 문화교류 문제를 논의하러 온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냉전 시대 미중관계 개선의 신호탄을 쐈던 '핑퐁외교' 모델을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겁니다. [조한범/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미국은 핑퐁외교를 미중관계 개선의 계기로 활용했듯이 적대국가와 관계 개선에서 문화예술 교류를 활용해 왔고요. 그렇기 때문에 북미간에도 관계 정상화를 위한 첫번째 조치로써 문화예술 교류를 시도할 개연성이 매우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정부 인사들이 북한의 체조 선수단과 관현악단을 미국에 초청하는 문제 등의 문화교류 방안을 강구해 왔다고 미국의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