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의회주의자' 이만섭 전 의장 별세...향년 83세 / YTN
[앵커] 영원한 의회주의자로 불리는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향년 83세로 별세했습니다. 8선 의원을 지낸 정치 원로인 이 전 의장은 국회의장을 두 번이나 역임했습니다. 이만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4대, 16대 국회에서 두 차례 국회의장을 지낸 이만섭 전 의원이 숙환으로 별세했습니다. 향년 83세입니다.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를 거쳐 지난 1963년 6대 총선에서 31살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진출한 뒤 8선의 관록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두 차례나 국회의장을 지낸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 원로입니다. 이 전 의장은 언론인 시절의 인연으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고인은 정치인으로서 누구보다 화려한 이력을 가졌지만 남다른 강골 기질 탓에 정치적 굴곡도 상당했습니다. 7대 의원 시절인 지난 1969년에는 3선 개헌 반대투쟁에 앞장서다 8년 동안 정치활동이 금지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 "정치는 명예를 존중해야 돼요. 명예를…. 우리가 정치를 할 때는 정말 목숨보다 명예를 더 존중했다고요." 이 전 의장은 지난 93년 4월 당시 박준규 국회의장이 재산공개 파동으로 낙마하자 뒤를 이어 1년 2개월간 입법부 수장을 맡았습니다. 또 2000년 새천년민주당 소속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된 16대 국회에서는 두 번째 국회의장을 지냈습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 "제1당의 허가를 맡아 사회를 하고, 제1당이 허가 안 해주면 사회를 못 하고 이러면 국회가 어떻게 되겠느냐 이겁니다." 5공 당시 국민당 총재와 97년 대선 이후 국민신당 총재 시절을 제외하고 줄곧 여당생활만 했다는 점에서 일부 비판적 평가도 있지만 꼿꼿하고 바른말 잘하는 원로정치인이라는 평가가 앞섭니다. 고인의 영결식은 오는 18일 국회에서 치러집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12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