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옥 - 회상(回想/ reminiscence) / 해지고 노을 물드는 바닷가...

박은옥 - 회상(回想/ reminiscence) / 해지고 노을 물드는 바닷가...

박은옥 - 회상 정태춘 작사 / 작곡, 1978 해지고 노을 물드는 바닷가 이제 또다시 찾아온 저녁에 물새들의 울음소리 저 멀리 들리는 여기 고요한 섬마을에서 나 차라리 저 파도에 부딪히는 바위라도 되었어야 했을걸 세월은 쉬지 않고 파도를 몰아다가 바위 가슴에 때려 안겨주네 그대 내생각 잊었나 내모습 잊었나 바위 검은 바위 파도가 씻어주고 내 가슴 슬픈 사랑 그 누가 씻어주렴 저 편에 달이 뜨고 물결도 잠들며는 내 가슴 설운 사랑 고요히 잠이 들까 그대 내생각 잊었나 우리 사랑 잊었나 그대 모래소리 파도에 부서지며 내가슴 적시던 날을 벌써 잊었단 말인가 또 하루가 가고 세월이 흐를수록 내가슴 설운 사랑 슬픔만 더해가리 *박은옥(朴恩玉, 1957~ 서울): 포크 가수, 1978년 가수 데뷔(회상, 윙 윙 윙 ), 부군인 가수 정태춘(鄭泰春 1954~ 싱어송 라이터)과 부부 듀엣으로 활동(촛불, 떠나가는 배, 사랑하는 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