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취객' 유인해 강도짓...'저질 양주' 제조 / YTN

'나홀로 취객' 유인해 강도짓...'저질 양주' 제조 / YTN

[앵커] 만취한 손님만 골라 강도질을 해온 유흥업소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만취한 손님의 신용카드를 훔치거나 술값 덤터기를 씌웠는데 먹다 남은 양주로 '저질 양주'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 모 씨는 현금으로 술값을 내면 술값을 할인해 주겠다는 술집에 갔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다음날 잠에서 깨어보니 모텔이었고 혹시나 해서 통장을 확인해보니 5백30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경찰이 수사한 결과 유흥업소업주 29살 김 모 씨 등 일당이 벌인 짓이었습니다. 이들은 손님이 현금 결제를 위해 맡긴 신용카드와 비밀번호를 기억해 뒀다, 손님이 정신을 잃으면 신용카드를 훔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인사불성이 된 피해자가 업소가 어딘지 기억할 수 없도록 멀리 있는 모텔에 업고 가서 투숙시켰습니다. [피해자] "생각이 까마득하게 절벽처럼 없어요. 깨니까 모텔인데 소지품도 찾아보니까 없어졌고…." 신용카드를 훔치지 못할 때는 정신을 잃은 손님의 테이블에 빈 양주병을 올려놓는 방법으로 바가지를 씌우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내놓은 양주는 모두 먹다 남은 양주를 모아 만든 '저질 양주'였습니다. [방경배, 울산남부경찰서 형사과장] "피의자들이 운영하는 노래타운 주방에서 손님들이 먹다 남은 양주를 모아 양주병에 이쑤시개를 이용해 넣는 방법으로 제조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총 42차례에 걸쳐 14명에게 2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점업주뿐 아니라 호객꾼, 주방장, 접대부 등 13명을 입건해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이 양주를 만들면서 수면제와 같은 다른 성분을 넣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YTN 손재호[[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510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