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가결 후 첫 주말 집회…‘궂은 날씨에도 거리로’ / KBS 2024.12.21.
[리포트] 두꺼운 외투에 털 모자를 쓴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손팻말을 들고 모였습니다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들이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시민들은 아직 끝난 게 아니라며 윤 대통령 구속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인용,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신속하게 파면하라"] 일주일 전과 구호는 조금 달라졌지만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향한 성난 민심은 누그러지지 않았습니다 [김소희/대전시 전민동 : 뉴스 보고 너무 화가 나서 나왔어요 지금 출석하라고 하는데 나오지도 않고 어 뭐가 법치주의인지 알지도 모르겠고, 또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나라를 얼마나 혼란스럽게 했는지] 탄핵 등 글씨를 적어 직접 만든 응원봉을 들고 나온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개성 넘치는 깃발이나 직접 그린 팻말을 들고 나온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정예원/대전시 도안동 : 요즘 저희 세대에서는 응원봉에 탄핵이라는 글자를 붙여서 하는 게 유행이기도 하고, 이왕이면 지금 외국 뉴스에서도 그렇듯이 조금 더 반짝이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시위가 됐으면 좋겠다 해서 만들어 왔어요 ] 충남 천안에서도 궂은 날씨 속에 시민들이 모여 윤 대통령을 구속하고 국민의힘을 해체하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주최 측은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인용될 때까지 광장을 메우겠다는 각오로 거리로 나서고 있는 만큼 날씨와 상관없이 매주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