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벌 개체수 급증".. 벌초객 주의!
2015/09/16 16:02:21 작성자 : 엄지원 ◀ANC▶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러 가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특히 올 여름은 비가 내리지 않고 폭염이 계속돼 벌의 개체수가 급증했다는데요, 특히나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무언가 맞은 듯 손등이 심하게 부풀어 올랐고 팔과 다리 할 것 없이 온몸에 멍이 들었습니다. 닥터헬기로 후송된 60살 곽중하씨는 어제(그제)울진에서 벌초를 하다 땅벌의 습격을 받고 쓰러졌는데, 물린 것만 30군데가 넘습니다. 썩은 나무를 치우다 벌집을 건드린 겁니다. ◀INT▶곽중하/벌초객 순식간에 확 달려 들어서 30m 되는 데까지 계속 따라와서 의식을 잃어버렸지. 모자를 벗으니까 모자 안에 벌이 소복하게 들어있더라고.. 김부기씨는 고속 회전하는 예초기 날에 베어 발등이 10cm 이상 찢어졌습니다. ◀INT▶김부기/벌초객 굵은 나무가 죽어서 밑에 썩어서 있는 걸 몰랐던 거야, 예초기 날이 딱 받히면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객이 급증하면서 벌초 관련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S/U)도내 응급의료센터인 이 병원의 경우에만 9월 들어 벌쏘임이나 예초기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200여명에 이릅니다. 특히 올해는 가문데다 고온이 지속돼 벌의 개체 번식이 왕성해졌습니다. 올 가을들어 벌쏘임 사망자만 7명에 달합니다. 말벌의 맹독은 일반벌보다 70배에서 최대 500배까지 강합니다. ◀INT▶김병철/응급의학과 전문의 호흡곤란 또는 저혈압이 심해서 과민반응이 일어나는 경우는 사람이 사망할 수도 있고요. 때문에 벌초시 보호장구 착용은 물론 수풀을 살펴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고, 곤충을 자극할 수 있는 화려한 옷이나 강한 향수는 피해야 합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