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살 때부터 운전"…어이없는 '김정은 과목' / YTN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에게 지도자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 사이비 종교에서 쓰는 수법과 비슷한데요. 마찬가지로 북한에선 김일성, 김정은은 거의 신적인 존재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우상화를 통해 주입식 교육을 받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최근까지 집권 4년차를 맞은 김정은의 유년시절을 다룬 교과서는 없었습니다. 김정은의 생일도 국경일로 지정하지 않았는데요. 아직 어린 나이여서 일까요? 하지만 최근 김정은이 자신의 우상화 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난 4월 1일 북한 학교들이 개학을 맞아 배포된 고등학교용 교육 지침서라고 하는데요. 여기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김정은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상세히 나와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김정은 원수님은 선군 조선의 위대한 태양이시다. 벌써 태양이 된 겁니다. 김일성도 태양, 김정일만 태양인 줄 알았더니 김정은도 태양이 됐고 이 안의 내용들을 보면 김일성, 김정일 때는 좀 추상적인 게 많았습니다. 또 그다음에 가족이 많았습니다. 가족이 조상 대대로 혁명활동을 했다, 독립운동을 했다는 내용이 많았고 가랑잎을 타고 두만강을 건너고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고 이런 게 많았는데 아무래도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는 21세기에 포커스를 맞췄는지 펙트 위주로 속도 시속 200km의 마운틴 보트를 타고 달려서 유럽의 전문가를 이겼다든지 또는 6살 때 승마를 했다, 말을 탔는데 아주 사나운 말의 고삐를 잡고 잘 탔다든지 또는 심지어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 짓부셨다, 그래서 연평도 도발을 김정은이가 한 걸 인정하는 그런 대목도 들어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다룬 일명 '김정은 과목' 보통 혁명 수업이라고 하는데요. 1년에 총 25시간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북한 학생들이 푸는 문제라고 하는데요. 여러분도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2009년 김정일 생일을 기념해 북한 당국이 불꽃축제를 준비했는데, 외국에서 기술을 가르쳐주지 않아 김정은이 손수 5일 밤을 꼬박 새워 프로그래밍을 했다, 이 사례를 듣고 학생들에게 어땠는지 지명해 발표를 시킨다고 합니다. 정답은 뭘까요? 정답은 바로 '경애하는 원수님은 누구도 따를 수 없는 천재적 예지를 지니신 위대한 분' 이 들...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04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