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미용 작품 만들었어요"...제1회 헤어 작품 전시회

[수원]"미용 작품 만들었어요"...제1회 헤어 작품 전시회

코로나19 장기화에 미용업계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손님이 줄고 매출이 반토막나면서 종사자들의 우울감도 더 커지고 있는데요. 도내 미용인들이 함께 작품활동을 하며 활기를 모색하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김효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수원 인계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최지영 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고민입니다. 코로나19 속 오늘은 과연 몇 명의 손님이 매장을 찾을지가 가늠조차 어렵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70% 넘게 줄면서 매출 타격은 물론이고 우울감까지 왔다고 말합니다. [최지영 / 미용실 운영] "보통 20명 정도 고객이 방문해 주셨는데 코로나19 점점 확산하면서 지금은 3~4명. 고객님들 수가 적어지다 보니까 활동을 못 하면 사람들이 우울감에 빠지잖아요. 저 또한." 알록달록한 색과 화려한 장신구로 꾸민 마네킹. 헤어 작품들이 실내를 가득 메웠습니다. 한편에서는 스프레이로 머리카락을 고정해 작품을 만들어가는 시연회도 이어집니다. 도내 미용인들이 합심해 꾸린 '제1회 헤어작품 전시회'입니다. [오해석 /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장] "저희 미용도 엄청 침체돼 있고 매상도 많이 줄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히 우리 미용인들에게 힘을 주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연회나 결혼식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올림머리부터 가채와 전통복으로 장식한 조선시대 머리 스타일까지... 전시관을 가득 메운 80여 점의 작품 중에는 산수화나 꽃을 비롯한 액자 속 작품도 포함됐습니다. 그림처럼 보이지만 이 또한 한올 한올 머리카락을 염색해 만든 헤어 작품입니다. [조후남 / '헤어아트' 작품 제작] "흰 머리카락을 탈색해서 거기에 색을 입혀서 재활용했고, 회원들과 같이 작품을 전시하니까 무척 행복하고 좋아요." 머리를 주제로 한 작품들은 볼거리를 주는 건 물론 작품을 만든 미용인들에게도 큰 위안이 됐다는 반응입니다. [최명주 / 미용실 운영] "미용이라는 게 상업적인 거잖아요. 근데 이건 또 다른 거니까, 작품의 세계이니 마음이 훨씬 차분해지면서 저의 다른 깊이를 볼 수 있는 것 같았어요." 대한미용사회 경기도지회는 보다 많은 이들이 미용 업계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전시와 봉사를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B tv 뉴스 김효승입니다. [영상/편집 - 김재성 기자] #제1회헤어작품전시회 #대한미용사회경기도지회 #코로나19 #미용업계 #헤어아트 #헤어작품 #SK브로드밴드수원방송 #Btv뉴스 #김효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