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 해수욕장에서  2024년 7월1일 이른 아침

부산 송도 해수욕장에서 2024년 7월1일 이른 아침

부산 송도해수욕장은 깨끗한 흰 모래사장과 물이 맑아 1960∼1970년대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꼽혔던 훌륭한 해수욕장이었다 송도해수욕장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많은 여행객들의 추억과 낭만을 간직한 곳이다 오락시설 및 위락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어 유원지로서의 명성도 높다 부산광역시 서구에서는 연안정비사업 등을 통해 송도해수욕장을 새롭게 정비하였으며, 연간 550만 명의 피서객이 찾는 명소로 발전시켰다 2000년부터 5년여 간 대대적인 연안정비사업을 실시하여 태풍피해와 모래유실을 막는 수중방파제와 이안제를 설치하였다 이를 통해 해변은 아름다운 친수공간으로 변모하였으며 자갈이 많이 있던 곳은 희고 고운 백사장으로 탈바꿈하였다 수중방파제에는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해수욕장에 세워진 아름다운 분수와 녹지공간, 넓어진 모래사장 등으로 해수욕장의 명성이 더욱 높아졌다 야간에는 밤을 밝히는 불빛으로 화려하고 환상적인 해변 분위기가 연출된다 해수욕장에서 남쪽의 해변을 따라 송도 해안볼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해안볼레길은 3개의 코스로 이루어지며, 코스를 도는 시간은 1∼3시간 가량 소요된다 해수욕장 동쪽의 송도공원에서 서쪽의 암남공원까지 이어지는 1 67㎞ 구간의 송도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송도해수욕장 전경은 물론 암남공원과 지질공원, 부산항 등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전국에서 최초로 해상조각작품인 고래조형물을 설치하였으며, 해수욕장 백사장과 해안도로 사이에는 수변공원을 조성하였다 그리고 해안도로변 암벽에는 높이 20m의 2단 수직형 송도폭포가 만들어졌고 해수욕장 동쪽의 송림공원 입구에는 음악분수가 설치되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수욕장 동쪽에 설치된 다이빙대는 국내 유일의 해상다이빙대이며, 어미거북이(5m)와 아기거북이(3m)를 형상화해 만들었다 거북섬 인근에는 바다위로만 이어지는 길이 365m, 폭 2 3m에 달하는 송도구름산책로가 2016년 6월에 개설되었으며, 일부 구간은 9 3m 아래의 바다가 보이는 투명 강화유리 바닥으로 조성되었다 구름산책로 입구에는 거북섬을 스토리텔링화한 젊은 어부와 용왕의 딸 인룡(人龍)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청동조각상이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