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 절반, 격리 장애인 ‘24시간 돌봄’ 전무…집중관리서도 제외 / KBS  2022.02.10.

광역단체 절반, 격리 장애인 ‘24시간 돌봄’ 전무…집중관리서도 제외 / KBS 2022.02.10.

앞으로 장애인들도 재택치료를 많이 하게 됩니다. 정부는 코로나 초기부터 자가격리 장애인들을 24시간 돌보겠다고 했지만, 정작 지원 실적은 ​거의 없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재택치료 집중관리대상에서도 장애인은 빠져있습니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뇌병변 장애인 김형국 씨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난감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중증 장애인인 아내도 자가격리되면서 늘 방문하던 활동 지원사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된 겁니다. 김 씨는 확진 상태에서 아내를 돌봐야 했고, 아내도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김형국/뇌병변 장애인 : "(아내가) 활동 지원 서비스를 받아야 할 상황인데, 사람들이 집으로 방문할 수가 없기 때문에..."] 김 씨 아내와 같이 자가격리 장애인을 위해 정부는 방호복을 갖춘 별도의 활동지원사를 24시간 보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초기부터 시작된 정책이지만, 취재결과, 지난 2년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8개 지역은 실적이 단 한건도 없었고, 4개 지역은 5건 미만에 그쳤습니다. 24시간 돌봄 제도가 제대로 홍보되지 않은데다, 일선 방역과 복지 부서간에 협의가 부족한 것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정향기/격리 경험 중증 장애인 : "((격리됐을 때) 어떻게 하라는 대책이 혹시 있었나요?) 없었어요. 무슨 그냥 자가격리 하라는 얘기만 하고. 매뉴얼이 없다는 얘기만..."] 24시간 일해야 한다는 부담에 활동 지원사를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전근배/대구 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 : "인력과 환경에 대한 (지원) 체계를 공적인 차원에서 만들어야 된다. 민간 기관에서 이것을 감당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장애인의 코로나19 치명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장애인은 새로운 재택치료 체계의 '집중 관리군'에는 빠져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격리치료 #장애인 #24시간돌봄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