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텅 빈 아쿠아펫랜드...혈세 75억 낭비?
#경기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앵커멘트] 시흥 거북섬에는 국내 최초의 관상어 클러스터인 아쿠아펫랜드가 있습니다 시흥시는 연간 25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추산했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아쿠아펫랜드에 무슨 일이 있는지, 이제문, 김성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에 준공한 시흥시 거북섬의 아쿠아펫랜드입니다 연면적 6만 3천 제곱미터,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4개 건물로 구성돼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관상어 클러스터로 관상어 생산과 연구, 전시와 판매 시설 등을 갖추게 됩니다 준공 9개월이 지난 시점 A동과 B동에 임대 현수막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입점한 점포가 거의 없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불이 모두 꺼져 있고, 상가는 텅 비어 있습니다 입점한 곳은 식당 서 너 곳, 편의점 한 곳, 부동산중개업소 몇 개가 전부입니다 식당 한 곳을 들어가 봤습니다 점심때 받은 손님은 10명 남짓 장사를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합니다 분양받은 이 점포를 임대하려 했지만 임차인을 구하지 못했고, 결국 부부가 직접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임대도 안되고 장사도 안 되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노병임 / 식당 업주] "그런 것(아쿠아리움)이 빨리 형성이 되어야 사람들이 와서 (상권) 형성이 되는 거잖아요 아이들도 데리고 와서 구경도 하고 하는데 그런 게 지금 내 생각대로 얼른 안 하니까 " 볼거리가 없어서 관람객들이 찾지 않다 보니 상권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상가를 분양한 아쿠아펫랜드 측이 핵심 시설인 아쿠아리움을 4월에는 열겠다고 했는데 깜깜무소식이라는 것 아쿠아리움이 들어설 D동 2층과 3층을 확인해 봤는데 실제로 공사도 못하고 있습니다 아쿠아펫랜드 측은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최근 자금 조달의 물꼬가 트였으니 조금 더 기다려 달라"는 입장입니다 또한 "집객효과가 있는 키즈카페와 테마놀이터, 직업체험관 등이 다음 달 중순까지는 문을 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홍석 // 아쿠아펫랜드 대표] "저희 관상어 협회 회원사들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조금 늦어졌지만 늦어진 만큼 더 기대해 주시고 기다려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저희가 보여드리겠습니다 " 이에 더해 다음 달 18일부터 20일까지 한국관상어산업박람회가 열릴 예정인데 박람회를 터닝 포인트로 아쿠아펫랜드가 활성화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최초의 관상어 클러스터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는 아쿠아펫랜드 [이제문 기자 (ljm0509@sk com)] "관상어와 반려동물 특화 사업의 낙수 효과를 기대하고 분양을 받은 시민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이고 해결 방안은 없는 것인지 이어서 김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영상취재: 이두원 기자 #아쿠아펫랜드 #거북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 #Btv뉴스 #이제문기자 [집중취재2] "올 연말쯤이면 " 차일피일 혈세 75억 낭비? 아쿠아펫랜드 개장 예정일은 지난 4월 이었습니다 그러나 3개월 여가 지난 현재도 정식 개장을 못하고 있습니다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로 상가 곳곳이 비어 있습니다 여기에 해양수산부와 경기도, 시흥시는 '관상어 산업 육성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사업비 75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아쿠아펫랜드 A, B, C, D동 가운데 아쿠아리움이 들어설 D동 건축비의 절반을 대준 겁니다 하지만 개장이 지연되고 있는데도 어떠한 제재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해수부는 "시행사가 사업을 포기한 게 아니니 법적으로 강제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대답만 내놨습니다 [해수부 관계자(음성변조)] "우리가 당초에 지원을 해줄 때도 언제까지 영업을 개시 안하면 보조금 회수하겠다 그렇게 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그대상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는 국가에서 지원해 줬으니까 활성화될 수 있게끔 추가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부분인거죠 " 시흥시도 마찬가지로 "노력해 달라"는 당부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면서 "시행사가 사업을 포기할 경우 보조금 환수조치 등을 근거로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시흥시 관계자(음성변조)] "보조금법 제35조랑 35조에 2 보시면 제한 처분의 제한이고 중요재산의 부기등기라는 조항이 있거든요 이거에 따라서 저희가 컨트롤을 하는 거죠 " 현재 시행사는 "자금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라서 당장 행정적 제제 등을 할 수 없는 겁니다 문제 해결이 시급하지만 시행사는 "올해 안으로 정식 개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심홍석 / 아쿠아펫랜드 대표] "아마 올 연말쯤이면 체험형 양식시설, 아쿠아 카페 내지는 아쿠아리움 형태의 D동에 지원시설 2층, 3층에 약 1천500평 규모로 관상어를 홍보할 수 있고 접할 수 있는 그런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런 상황 속에 상가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매달 수백만 원의 대출이자를 감당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상가 주인(음성변조)] "시흥시에서 하는 거고 국책사업이라 여기는 괜찮다 (믿었죠 ) 지금은 대출이자도 한 달에 300만 원 이상 내야하고 대출금리도 점점 더 올라가고…" [상가 주인(음성변조)] "지금은 상가만 있어서 누가 차라기는 모험하기는 어렵잖아요 보시다시피 거북섬이 위치적으로 외져있다 보니까 아쿠아펫랜드가 움직여야 덩달아서 움직일 건데…" [김성원 / ksw1324@sk com] "해수부와 지자체, 시행사까지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이를 믿고 재산을 투자한 분양자들 시간은 정처 없이 흐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안으로 개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이 희망고문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 B tv 뉴스 김성원입니다 " 촬영 / 편집 - 이두원 기자 #시흥시 #아쿠아펫랜드 #관상어 #산업단지 #밀집지역 #구피 #열대어 #담수어 #분양 #펫랜드 #강아지 #고양이 #파충류 #집합단지 #해양수산부 #차일피일 #공사지연 #아쿠아리움 #아쿠아카페 #논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