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어린이집 다녀온 딸 마스크 벗겼더니... / YTN
"어린이집 다녀온 4살 딸 입술·입안에 상처" 피해 아동 "원장 선생님이 머리로 들이받아" 어린이집 원장, 처음에 발뺌하다 끝내 시인 CCTV에 ’박치기’ 장면 고스란히 담겨 4살배기 딸을 시립 어린이집에 보내는 박성한 씨 지난달 21일, 어린이집에 다녀온 딸의 마스크를 벗겼다가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아이 입술에 피가 맺혀 있고, 입안도 터져 멍까지 들어있던 겁니다 어디서 다쳤느냐고 묻자 아이는 "원장 선생님이 머리로 들이받았다"며 울먹였습니다 [박성한(가명) / 피해 아동 학부모 : (아이가) '원장님이 ○○이 박았다고, 왜 ○○이 말을 안 믿어줘' 그러는 거예요 그래서 아내가 그날 원장님한테 카톡을 해서 이만저만해서 왜 이렇게 됐냐고 했더니 원장님은 모른대요, 마스크를 써 가지고… ] 어린이집에 따져 묻자 그런 일 없다고 발뺌하던 원장은, 학부모가 CCTV에 머리로 얼굴을 들이받는 모습이 있는 걸 확인하고서야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훈육하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자 홧김에 박치기했다는 겁니다 [박성한(가명) / 피해 아동 학부모 : 갑자기 원장이 일어나더니 ○○이를 냅다 머리를 박아버리더라고요 ] CCTV에는 다른 교사가 아이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장면도 찍혀 있었습니다 [박성한(가명) / 피해 아동 학부모 : 애를 낚아채서는 확 내동댕이치더라니까요 물건 다루듯이 그래서 제가 거기서 더 화가 나고… ] 어린이집은 영상을 보여달라는 부모 요구에 처음엔 아이가 말썽 피우는 장면만 편집해 놓은 걸 보여줬습니다 [박성한(가명) / 피해 아동 학부모 : 앞에서부터 이런 상황이 왜 됐는지 원장님은 확인하셨을 텐데 왜 그것만 편집해놓으셨느냐고요 ] [어린이집 원장 : 그 이후에 봤어요, 아버님 죄송합니다 정말 제가 속이려고 한 건 아니거든요 ] 한 교사는 원장이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며 사건을 숨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 : 원장님이 (경찰에) 자진 신고하셨어요 직접 자기가 조사해 주세요 신고하는 사람 잘 없잖아요 ] 하지만 원장이 학부모와 통화한 내용을 들어보면 과연 이 말이 사실인지 믿기 힘듭니다 [어린이집 원장 : 경찰에 어머님이 신고하실 건지? 경찰에 신고하게 되면, 정말… ] 아이 부모에게 눈 감아달라고 읍소하며 사건을 무마하려 시도했던 겁니다 현행법상 어린이집 원장은 아동학대 사실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취재진은 어린이집 원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찾아갔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어린이집 교사 : (원장 선생님은 혹시 안 계세요?) 원장님요? 원장님 계시기는 하는데, (애들) 낮잠 시간이어서요 ] CCTV 영상을 분석 중인 경찰은 조만간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을 불러 아동학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부장원 촬영기자: 한상원 자막뉴스: 박해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