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발사 하루 연기…"강풍으로 인한 안전 문제 고려" [MBN 뉴스7]

누리호 2차 발사 하루 연기…"강풍으로 인한 안전 문제 고려" [MBN 뉴스7]

【 앵커멘트 】 내일(15일) 예정이었던 누리호의 2차 발사가 하루 연기됐습니다 강풍 때문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 질문1 】 민경영 기자, 정확히 왜 연기가 된 겁니까? 【 기자 】 네, 말씀하신 것처럼 가장 큰 원인은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발사대가 위치한 이곳 전남 고흥 나로도에서는 오늘 새벽 한때 초속 15m가 넘는 강풍이 불었는데요 실제로 저희 취재팀이 이곳에 도착한 정오쯤에도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계속 불었습니다 원래는 오늘 오전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하고 기립하기로 했는데요 항공우주연구원은 강한 바람 때문에 기립 이후의 작업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기립된 누리호에는 연료와 전기를 공급하는 엄빌리칼 타워를 연결해야 하는데, 이 타워의 높이가 48m 정도 됩니다 강풍이 불면 이 타워 위에서 작업하는 인원들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연기를 결정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오승협 /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바람이나 돌풍에 대한 영향, 더군다나 비가 약간 뿌리는 상황에서 미끄러울 수 있는…좀 더 안전하게 진행을 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에 하루 연기를… " 【 질문2 】 그렇다면, 모레까지 날씨가 관건일 텐데, 내일과 모레 그곳의 날씨는 어떤가요? 【 기자 】 지금도 바람이 꽤 부는 상태인데요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바람이 많이 잦아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일 이곳 나로도에는 최고 초속 4m, 발사 당일인 모레에는 최고 초속 7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이 정도의 바람은 누리호 발사에 큰 무리를 끼치지 않는다는 게 항우연의 설명입니다 또한, 지상 10km 상공에서 부는 고층풍 역시 발사 당일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비 소식도 없고, 그외 기체 준비 상태 등 여러 조건도 양호합니다 항우연은 오늘 오후 회의를 열고 내일 오전 예정대로 누리호를 발사대까지 이송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 질문3 】 내일과 모레, 구체적인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정확히 24시간이 미뤄졌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내일 오전 7시 20분부터 누리호를 발사대로 이송하고 오전 11시까지 기립시킵니다 이후 수차례의 점검과 작업을 거쳐 모레 오후 4시 정각에 발사한다는 목표입니다 항우연은 기상과 우주 상황 등을 최종 점검한 뒤 모레 오후 2시 반, 최종 발사 시각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민경영입니다 [business@mbn co 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현장중계 : 김경중 PD 영상편집 : 이재형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