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도'로 꺾인 강릉발 KTX...승객 등 14명 다쳐 / YTN
[앵커] 오늘 아침 강릉에서 서울로 가던 KTX 열차가 출발 10여 분만에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을 포함해 1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은 강릉역에서 서울 방향으로 5k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지금 제 뒤쪽으로 보면 언덕 위 선로에 탈선한 열차가 보이실 텐데요 객차 한량은 선로에서 벗어나 거의 직각으로 꺾여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는 사고 수습을 위해 사고 현장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출입이 통제되기 전에 저희 취재진이 현장을 확인했는데요 ktx 열차 열량 가운데 앞쪽 기관차와 객차 한량은 선로를 완전히 벗어나 ㄱ자 형으로 꺾였습니다 또 뒤쪽 기관차와 나머지 객차 7량도 대부분 선로를 이탈해 옆으로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앵커]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인데요 사고는 언제 난 겁니까? [기자]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오전 7시 반쯤이었습니다 KTX 열차가 강릉역을 출발해 서울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강릉역을 출발한 지 10여 분 만에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코레일 직원 등 모두 14명이 다쳤는데, 모두 경상이라 대부분 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차량이 흔들리면서 굉음과 함께 열차가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버스로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97명을 인근에 있는 진부역으로 옮긴 뒤, 다른 열차로 갈아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복구 작업은 시작됐습니까? [기자] 중장비가 속속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고 여파로 강릉에서 진부 사이 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 구간에는 버스 27대가 투입돼 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여 강릉을 오가는 kTX 승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일단 다음주 월요일 새벽 2시쯤 복구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과 함께 사고 원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경찰과 국토부는 기관사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코레일 측의 과실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KTX 탈선 사고 현장에서 YTN 송세혁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