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3만5000개' 탄 올해 산불…"탄 나무 다 안 베도 된다" 연구 나왔다
✔중앙일보 구독하기 지난 4일 경북 울진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강원 삼척시까지 번지면서 동해안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면서 산림 복구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국내에서 발생한 산불 중 가장 긴 213시간 동안 이어진 산불로 울진 1만8463㏊, 삼척 2460㏊ 등 2만923㏊가 피해를 봐서다 비슷한 시기 발생한 강릉·동해, 영월 산불까지 합치면 산불 피해 면적은 축구장(0 714㏊) 3만5018개 크기인 2만5003㏊에 달한다 현재 지자체 등은 산불 피해지역의 나무 대부분을 베어내야 할 것으로 보는 가운데 ‘산불 피해목을 모두 베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태연구과 강원석 박사팀은 17일 “직경 44㎝의 소나무가 지표면에서 2m 아래까지만 그을렸다면 생존율이 9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산불 피해를 본 나무를 전부 자르지 않아도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울진산불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