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미군 곧 철수"..."대통령 말 다 못믿어" / YTN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언론들은 대통령이 심각한 사안을 쉽게 말하는 경향이 있다며, 액면 그대로 믿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한 연설에서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중동 문제로 지금까지 7조 달러를 낭비했다며, 시리아 문제는 다른 이들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우리는 이슬람 무장세력, IS를 무찔렀고, 조만간 시리아에서 철수할 것입니다 다른 이들이 시리아 문제를 처리하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군 역할을 대신할 '다른 사람들'이 누군지에 대한 설명은 없이, 앞으로는 일자리와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돈을 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대통령의 철군 발언은 과거 미국 정부의 시리아 정책과 어긋난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대통령이 심각한 사안을 그냥 던져보는 경향이 있다며 발언을 곧이곧대로 믿어선 안 된다고 비꼬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군 철수 발언은 군사전략을 드러낸 것이며, 이전 정부와 달리 적들에게 정보가 되는 발언을 하지 않겠다" 던 자신의 약속과도 배치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또 "한미 FTA 개정을 대북 협상 타결 이후로 미룰 수도 있다는 발언도 이번 연설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미래의 일을 언급하는데, 실제 그런 일은 없었다며 대통령의 발언 스타일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YTN 조승희[jos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