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7시간 넘는 '마라톤' 심사 종료…박상진 심사 남아 / 연합뉴스TV (Yonhapnews TV)
이재용 7시간 넘는 '마라톤' 심사 종료…박상진 심사 남아 [앵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7시간 넘는 격론 끝에 종료됐습니다 특검과 삼성측의 법리공방이 무척이나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혜 기자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법원의 영장심사는 30분 전인 오후 6시쯤에야 끝났습니다 무려 7시간 30분이나 걸렸는데요 그야말로 전례없이 길게 이어진 마라톤 영장심사였습니다 격론이 이어지면서 3시 30분쯤 한 차례 휴정을 했을 정도입니다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심사가 끝난 뒤 지금은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의 영장심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지 약 한 달만에 특검과 삼성측이 다시 맞붙은 만큼 심사는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지난번보다 뇌물죄 구성이 좀 더 촘촘해졌다며 혐의 입증에 자신하고 있습니다 보강조사를 통해 안종범 업무수첩 등 핵심증거들을 추가로 확보했고 경영권 승계 작업 전반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면서 이 부회장과 대통령, 최순실씨 사이에 부정한 청탁과 대가가 오갔다는 논리를 더 명확히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삼성측은 어떤 상황에서도 부정한 청탁은 없었으며 이에 따라 대가성 자금이라는 특검의 논리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을 또 다시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국내 1위 기업의 총수가 구속될 경우 경영 공백이 초래되고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도 역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심사에 특검은 양재식 특검보를 필두로 윤석열 수사팀장과 한동훈 부장검사 등 '수사통'들을 들여보내며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삼성은 실력파 변호인들을 추가 투입하며 사활을 건 방어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앵커] 영장 심사 결과는 언제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됩니까? [기자] 네, 영장심사 결과는 아무래도 오늘을 넘겨 내일 새벽에 나올 거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구속 여부는 구인장이 발부된 지 24시간 안에 결정하도록 되어 있는데요 박상진 사장의 영장심사도 함께 열리는 데다 혐의가 늘어 들여다 볼 사안이 더 많고 복잡해진 만큼 내일 오전이 되어야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앞서 오전에 이곳에는 이 부회장의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와 이를 반대하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맞시위를 벌였는데요, 크고 작은 충돌이 생기면서 한 때 소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 부회장과 박 사장은 영장 심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양측의 주장을 듣고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