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앙 선생 ‘대한독립선언서’ 육필 초고 최초 공개 / KBS뉴스(News)
올해는 3·1 운동이 있는지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요 3·1운동, 2·8 독립선언에 앞선 그해 2월 1일에는 중국 지린성에서 최초의 독립 선언이 이뤄졌습니다 당시 대한독립선언서의 초고가 됐던 육필 원고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제의 핍박을 받던 1919년 2월 1일 중국 지린성에서는 만주와 러시아지역의 독립운동가 39명이 모여 조국의 독립을 외쳤습니다 이때 발표한 것이 대한독립선언서입니다 독립운동가 조소앙 선생이 썼던 이 독립선언서의 초고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서해성/3·1운동 백주년 서울시 기념사업 총감독 : "기미년에 발표되었던 3대 독립선언이 있습니다 그 3대 독립선언 중에서 2·8 독립선언과 3·1 독립선언을 낳게 한 기폭제이자, 우리 독립선언의 씨앗과 같은 것이 2·1 독립선언입니다 "] 섬나라는 섬으로 돌아가라며, 원상 회복을 강경하게 요구하고 "육탄혈전으로 독립을 완성해야 한다"며, 독립을 위해 무력 항쟁도 불사하자고 2천만 동포들에게 부르짖었습니다 [조인래/조소앙 선생 후손 : "39명의 서명자는 해외 각지에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서명을 받게 됩니다 조부님이 계속 가지고 있다가 환국할 때 가지고 오시고 "] 한지가 아닌 양지에 쓰인 이 초안은 원래 모두 5장인데, 2장은 소실돼 석 장만 남아있습니다 소실된 문서에는 일본을 인류의 적으로 규정하고, 민족의 이름으로 한일합병 무효를 선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대한독립선언서는 내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대한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