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성폭행 논란 '불씨' 소개팅 앱…문제는?
강정호 성폭행 논란 '불씨' 소개팅 앱…문제는? [앵커] 성폭행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강정호 선수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과 소셜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죠 한국에서도 몇 해 전부터 이런 '소개팅 앱'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취지에 맞게 잘 사용되고 있을까요? 박현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부터 소셜 데이팅 앱을 이용하기 시작한 32살 회사원 A씨 앱을 통해 연결된 이성과 3~4번 만남을 가졌지만, 번번히 실망만 하고 돌아왔습니다 [ A씨 / 소셜 데이팅 앱 이용자 ] "프로필이랑 실물이랑 아예 다른 경우도 있었고, 직업도 다른 경우도 있었고, 제 주위에서도 나이와 직업을 허위로 기재하는 경우도 있어…" 실제 소비자원이 지난해 발표한 소셜 데이팅 앱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약 40%에 가까운 192명이 사진, 직업, 학력 등을 거짓으로 올린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소셜 데이팅 앱 가입자들은 서비스 이용 대가로 한달에 평균 1만8천여원을 지불하는데, 적지 않은 가입자들이 허위 정보로 피해를 보고 있는 셈입니다 특히 설문 응답자 중 4분의 1에 가까운 119명은 앱을 통해 만난 이성이 음란한 대화나 성적 접촉을 유도해 왔다고 답해 실제 한국에서도 성범죄 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체들의 운영방식도 문제 [소셜데이팅 앱 이용자] "10회 만남의 대가로 25만원 입금했는데 서비스도 제대로 못 받고 환불해 달라고 그러니까 안된다고, 법대로 하라고…" 이용자가 4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 데이팅 앱 시장 새로운 '연애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사용자와 운영자 모두의 인식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