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광석 사망..인기 가수들의 극단적 선택 잇따라 (1996.01.06/뉴스데스크/MBC)
원본 : https://imnews.imbc.com/replay/1996/nwdesk... 원 제목은 ‘가수 김광석씨 자살, 인기 가수들의 잇따른 자살 소동‘이나 수정하였음. 배경 이미지는 자체적으로 제작한 것이며, 영상의 저작권자인 문화방송에서 제작한 것이 아님. 영상의 저작권은 모두 문화방송에 있음.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정동영)] 통기타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10대부터 중년층에 이르기까지 사랑을 받아오던 가수 김광석씨가 돌연 숨졌습니다. 지난 한 달 사이 김성재, 서지원씨에 이어서 세 명째 발생한 인기 가수의 죽음입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기자:김은혜)] '사랑했지만', '거리에서' 등 주옥같은 노래를 발표하며 인기를 모았던 가수 김광석씨. 32살의 김씨는 오늘 새벽, 자신도 알지 못하는 머나먼 곳으로 떠났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김광석씨는 12년 전 민중가요로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던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일원으로 대중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룹 동물원을 거쳐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그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1,000여 차례의 콘서트를 열며 대중음악계의 큰 획을 그은 가수로 평가받았습니다. [박학기 / 고 김광석씨 지인] "노래를 들려준다기보다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런 친구였기 때문에 아마 많은 메스컴을 통해서 활동하지 않았어도 많은 분들이 그를 사랑해줬고..." 요란한 율동과 랩, 오빠부대가 판치는 요즘 가요계에서 통기타와 하모니카, 그리고 맑은 노랫말로 청소년층과 장년층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김씨의 죽음에 김씨 팬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씨의 자살 동기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김씨가 여자 문제로 고민을 해왔으며, 최근 자신의 부인과 이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김씨가 신변을 정리하지 못한 채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달 새 김성재, 서지원씨에 이어 김광석씨 마저 잃어버린 가요계 동료들은 충격 속에 신경질적인 반응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김창완 / 그룹 '산울림' 리더] 기자 : (김광석씨 죽음이) 아깝지 않습니까? "아직 그런 느낌 안 들어요. (기자 : 왜요?) 모르죠."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뉴스데스크 #김광석 #김은혜 #정동영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