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늘자 무차별 신상공개”…디지털교도소 운영자 검찰 송치

“팔로워 늘자 무차별 신상공개”…디지털교도소 운영자 검찰 송치

[앵커] 강력사건 피의자들의 신상정보를 무단 공개한 혐의로 구속된 디지털교도소 1기 운영자가 오늘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디지털교도소 2기 운영자에 대해서도 신원을 특정하고,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건물에서 나옵니다 디지털교도소를 최초로 운영한 30대 A 씨입니다 A 씨는 검찰 송치 직전 취재진에게 디지털교도소 운영 이유를 밝혔습니다 [A 씨/디지털교도소 운영자 : "성범죄라든가 진화형 범죄에 대한 형량 규정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 다만 디지털교도소 2기 운영자로 알려진 '주홍글씨'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A 씨/디지털교도소 운영자 : "주홍글씨랑 저는 관계가 없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A 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교도소 사이트와 SNS 계정에 강력사건 피의자 등 156명에 관한 신상정보 게시글 218건을 올려 명예훼손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모두 3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중에서는 성범죄 관련 판결을 내린 판사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3월 SNS 계정에 성범죄 피의자들에 대한 신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팔로워 수가 빠르게 늘자 신상공개 대상을 확대했다가 SNS 계정이 신고를 당해 지난 6월부터 디지털교도소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재우/대구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향후 송치 이후에는 피의자에게 정보를 제공한 조력자들에 대해 수사를 시작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드러난 경우 적극 입건할 예정이고 "] 경찰은 디지털교도소 2기 운영자로 알려진 '주홍글씨'에 대한 신원도 특정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