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마리 폐사...고수온 피해 확산[목포MBC 뉴스투데이]

500만 마리 폐사...고수온 피해 확산[목포MBC 뉴스투데이]

[목포MBC 뉴스] ◀ANC▶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고수온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여수 해역에서만 현재까지 양식어류 5백만 마리가 폐사했는데요 피해는 먼바다까지 확산하고 있지만 고수온 특약에 가입한 어가는 두 곳에 불과해 보상이 막막한 상황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VCR▶ 양식장 냉동창고에 쌓여있던 포대들을 배로 수거하는 작업이 분주합니다 죽은 물고기를 가득 담은 포대에서는 악취가 뿜어져 나옵니다 이 양식장에서 나온 포대만 1천여 개에 달합니다 ◀ st-up ▶ "고수온으로 폐사한 물고기들은 인근 매립장으로 옮겨져 처리됩니다 " 7월 말 여수 모든 해역에 내려진 고수온 주의보가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물고기 폐사는 수심이 깊은 바다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수심이 얕은 연안과 달리 비교적 안전지대였던 거문도에서 고수온 피해가 발생한 건 올해가 처음입니다 ◀INT▶ 김효열/거문도수협 조합장 "30억 이상 태풍보다 더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 걸로 집계를 하고 있습니다 거리에 나앉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됐습니다 "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우럭 등 피해량은 지난주 105만 마리에서 일주일 사이 500만 마리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피해율은 32%, 피해액은 85억 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보상은 막막합니다 양식어가 3백여 곳 가운데 고수온 특약에 가입한 어가는 단 2곳에 불과합니다 어민들은 특약에만 수천만 원을 자부담해야 한다며 보험료가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 ◀INT▶ 강정호/여수 양식 어민 "태풍 보험은 다 들어 있는데 특약이 다르니까 보험료도 비싸고 1천만 원 이상 넘어가니까 " 국립수산과학원은 고수온 이외 질병 가능성 등 다른 폐사 원인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INT▶조재권/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 연구관 "피해가 발생한 어종 대부분이 고수온에 약한 조피볼락입니다 그렇지만 질병 가능성과 환경 자료를 분석 중에 있기 때문에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이어 고수온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양식 어민들 전남도와 여수시는 피해 어민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