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만 탄소 중립 실천?…기업 참여도는 저조 / KBS 2021.12.04.](https://krtube.net/image/Y9k07wC-nas.webp)
시민만 탄소 중립 실천?…기업 참여도는 저조 / KBS 2021.12.04.
[리포트] 지난 5월 문을 연 대전의 한 제로웨이스트 상점입니다. 세제 없이도 잘 닦이는 마 수세미부터 천연 계면활성제 열매인 소프넛, 대나무 칫솔까지. 다 쓰고 버려도 대부분 자연 분해가 되는 천연 소재 생활용품들입니다. 친환경 제품이라는 한계로 제품 선택의 폭은 좁지만, 그새 단골까지 생겼습니다. [조아라/제로웨이스트 매장 직원 : "이곳을 방문하게 된 사람들도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다른 분들한테도 긍정적인 말씀을 해주시니까…."] 요즘 SNS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회용기를 갖고 다니는 '용기 내 캠페인'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탄소배출량이 높은 기업들의 참여도가 저조하다는 겁니다. 최근 탄소 배출권거래제 참여 기업 4백여 곳을 조사한 결과, 탄소 중립 정책에 대응 중인 기업은 30%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또 전체의 43%는 경쟁력 약화 등 때문에 현실적으로 탄소 중립이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탄소 중립을 선언한 대전시는 지역 기업들의 참여 여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전시 관계자/음성변조 : "제가 알고 있기로는 없거든요. 제로웨이스트 관련해서 참여 기업은. 저희가 뭐 관리하고 있는 건 없거든요."] 실질적인 탄소 중립 정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박은영/대전충남 녹색연합 사무처장 : "시민들이 실제로 탄소 중립을 어떻게 느끼고 있고 어떻게 해야 온실가스 감축을 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대안들이 논의가 되어야 하지 않나…."] 지속적인 탄소 배출 저감 실천을 위한 기업들의 참여 확대와 정부 지원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