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로 구매한 명품가방…알고보니 짝퉁
해외직구로 구매한 명품가방…알고보니 짝퉁 [앵커] 외국에서 짝퉁 명품가방을 사들여 정품으로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구매자에게 물건을 보낼 때는 관세영수증을 첨부해 진품인 것처럼 안심시켰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사무실에 들이닥칩니다. 책상에는 주문내역과 택배 발송장이 널려 있고 창고에서는 짝퉁 명품가방 수십개가 발견됩니다. [현장음] "어떤 식으로 판매해요, 인터넷 판매?" 중국에서 만든 가짜 명품가방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34살 정 모 씨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가짜 명품가방들을 마치 정품인 것처럼 세관에 신고해 가방당 7만~8만 원의 관세를 지불했습니다. 세관에 신고하면 판매 가격이 올라가지만 구매자에게 정품인 것처럼 안심시키는데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해외 직구 대행사이트에 정품보다 30%정도 저렴하게 내놨습니다. [피해자] "하와이 현지가 싸다고 하면서 거기서 원하는 상품을 VIP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가져올 수 있다고…" 이렇게 판매된 제품은 2천300여개. 지난해 7월부터 1천900여명에게 8억 원어치가 팔렸습니다. [고혁수 /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범행에 사용된 브랜드 같은 경우에는 국내에 해당 지점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진품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피의자들이 알고 범행에 악용하지 않았나…" 일부 피해자는 짝퉁을 의심해 항의했지만 정 씨 일당은 도리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협박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